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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도 '손품 시대'…비교·특약 따라 수십만원 차이
이솜이 기자
2026.05.27 07:20:16
보험사마다 견적 천차만별…퍼마일·마일리지 상품 관심
이 기사는 2026년 05월 26일 0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상품도 하나의 '취향 소비'가 되는 시대입니다. 금리와 수익률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상품은 구조가 복잡해 일반 소비자가 직접 비교하고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머니 취향템 연구소'는 기자가 다양한 금융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특징과 활용법을 풀어보는 코너입니다. 예·적금부터 보험, 투자상품, 새로운 금융 서비스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주목할 만한 금융상품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이미지=챗GPT)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일상 용어가 된 고물가 시대에 자동차 보험 갱신은 매년 치러야 하는 연례행사이자 피하고 싶은 청구서처럼 여겨지기 마련이다. 회사마다 요율 산정 방식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상품 비교 검색을 위한 '손품'을 팔지 않으면 크게는 수십만원의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보험료를 한 번에 내는 대신 주행거리만큼 매월 나눠 내며 목돈 지출을 줄이거나, 예상 주행거리에 따라 미리 보험료를 할인받는 특약 활용이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비교 플랫폼을 통한 다이렉트 보험 가입과 마일리지 특약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는 분위기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가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면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10개 보험사의 실시간 보험료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차량번호를 기입하고 차량에 탑재된 세부 옵션과 주 운전자를 지정한 뒤 마일리지 할인 등 특약을 설정하면 바로 조회가 가능하다.


기자는 오는 7월11일이 자동차 보험 만기일로, 갱신 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보험료 비교에 나섰다. 먼저 기존 가입사인 DB손해보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갱신 후 예상 보험료를 확인했다. 기자의 차량은 2022년형 기아 '더 뉴 K3 1.6 가솔린 프레스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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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기준 산출된 보험료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 있었다. 자동차 보험 가입 첫해인 지난해 123만6190원을 냈지만, 가입 2년 차인 올해 예상 보험료는 197만8310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사고 이력에 따른 할증액 36만5680원을 제외하더라도 부담은 컸다. 지난해 보험료와 비교하면 사고 할증분을 제외해도 기본 보험료 자체가 약 4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보다 정확한 보험료는 갱신 만기 30일 전부터 확인 가능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전 조회 금액과 최종 확정 보험료 간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한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정비수가와 부품비 상승, 손해율 악화 등으로 자동차보험료 인상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보험사별 인수 정책과 차종·연령별 위험도 평가 기준까지 반영되면서 소비자 체감 보험료 차이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네이버페이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로 연 1만km 주행 기준 견적을 산출한 결과, 가장 저렴한 상품은 흥국화재의 '이유인터넷개인용자동차보험(119만590원)'이었다. 이어 한화손해보험의 '캐롯 자동차보험(129만4530원)', 하나손해보험의 '하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141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한화손해보험의 캐롯 자동차보험 상품이었다. 한화손해보험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험료를 산출해 본 결과 연간 1만km 주행 기준 예상 보험료는 132만5840원으로 계산됐다. 비교 플랫폼과 직접 산출 결과 간에는 가입 경로와 세부 특약 조건 차이 등에 따라 일부 금액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보험사의 갱신 보험료와 비교하면 60만원 이상 아낄 수 있는 수준이기에 만족스러웠다.


특히 운전 빈도가 일정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매월 실제 주행거리를 반영해 보험료를 후불로 납부하는 '퍼마일(월정산형)' 특약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기존에 이용 중인 기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해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편의 요소로 꼽힌다.


실제 월정산형 가입 시 즉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18만910원으로 책정됐다. 이후 월 평균 주행거리를 약 840km로 가정하면 기본료 7만2660원에 주행거리를 반영한 예상 월 보험료는 약 10만9416원 수준으로 계산됐다.


1년치 보험료를 한 번에 내는 연납형을 선택하더라도 평균 주행거리 선할인 특약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기자의 경우 연 예상 주행거리를 1만km로 설정해 13% 할인율이 적용됐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할인 폭은 더 커진다. 연 평균 3000km 이하로 운행하면 할인율은 최대 24%까지 확대된다.


다만 퍼마일 보험은 주행거리가 많아질수록 보험료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운전 패턴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주행거리가 짧거나 차량 이용 빈도가 일정하지 않은 운전자일수록 월정산형 상품의 효율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캐롯 자동차보험은 고객 상황에 따라 보험료 납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부터 보상 청구까지 대부분의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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