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스탁론-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현대리바트 '구원투수' 민왕일 대표, 체질 개선 시험대
권재윤 기자
2026.01.30 14:00:17
부동산 침체 여파에 실적 둔화…1위 탈환·수익성 회복 과제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왕일 현대리바트 대표 프로필 (그래픽 =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현대리바트가 재무통 민왕일 대표이사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가구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현대리바트 역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불황 속에서 재무전문가인 민 대표가 수익성 회복과 업계 1위 탈환 등 주요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민 대표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1967년생인 민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불린다. 그룹에서 회계·재무 담당 상무를 거쳐 기획조정본부 경영전략실에서 상무, 전무, 부사장을 역임하며 재무와 전략 전반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회사의 민 대표 선임은 사실상 '구원투수' 투입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경기 둔화로 가구업계 전반이 침체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현대리바트 또한 예외 없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외형 성장 둔화와 수익성 악화, 업계 1위 탈환,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민 대표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현대리바트·한샘 실적 추이 (그래픽 = 신규섭 기자)

현대리바트는 한샘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업계 2위 기업이다. 1977년 현대종합목재산업으로 설립됐다가 1999년 현대그룹에서 독립했다. 2000년대 후반 경쟁사 퍼시스 계열의 지분 매집으로 경영권 불안이 커지자 2011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분을 확보해 2012년 전후로 계열사 편입이 마무리됐다.


이후 현대리바트는 그룹 내 사업 재편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형을 확대했다. 2017년 그룹 내 B2B 전문 서비스 기업인 현대H&S를 흡수합병하며 체급을 키웠다. 2018년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L&C(옛 한화L&C)를, 2022년에는 세계적인 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하며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한 리빙 포트폴리오 시너지를 강화했다.

관련기사 more
한샘, 프리미엄 전략으로 불황 돌파 '정조준' 흔들리는 이케아 신화…한국 전략 '시험대' "한국 쉽지 않네" 日 니토리, 컴팩트 매장으로 전략 수정

그 결과, 현대리바트 매출은 2021년 1조4066억원에서 꾸준히 늘어 2024년 1조8707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업계 1위 한샘을 바짝 추격했으며 2024년 1~3분기 매출 기준으로 한샘을 제치고 일시적으로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부동산 시장 침체와 경기 둔화가 겹치며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아졌다. 신축 아파트 분양과 입주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구업계의 주요 수익원인 대규모 특판 중심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이 위축된 탓이다. 특히 현대리바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B2B 부문 매출 비중은 약 80%에 달해 타격이 컸다. B2B 시장은 최저가 경쟁이 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즉각 반영하기 어려워, 구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이 여파로 회사의 2025년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은 1조1883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4559억원) 대비 18.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7억원에서 25.9% 줄었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2022년과 202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뒤 2024년 간신히 흑자 전환했지만, 지난해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수익성이 둔화된 점이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담합 제재에 따른 과징금 부담도 수익성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부터 가구업계의 빌트인·시스템 가구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이며, 현대리바트는 지금까지 총 23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시장 한 관계자는 "가구업계는 현재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며 "2023년 신규 분양 급감에 이어 2025년부터는 입주 물량도 줄어 B2B 비중이 높은 현대리바트 같은 기업들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B2C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지만, 이 시장은 마케팅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신임 대표 체제에서는 내실 다지기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건설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전방 산업 전반이 침체된 상황"이라며 "주택 공급이 거의 멈추다시피 하면서 가구·인테리어 업계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회사의 B2B 비중이 높아 이러한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구축 리모델링 사업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B2C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