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잊혀진 '가구 명가' 명성…B2C 재도전 승부수 던져
권재윤 기자
2026.02.10 07:00:20
④B2B 구조 한계...선퍼니처 되살려 B2C 시장 재진입
이 기사는 2026년 02월 0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선퍼니처 홈페이지 챕처)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선앤엘의 가구·인테리어 자회사 선앤엘인테리어가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B2B(기업간거래) 중심으로 굳어진 사업구조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실적 반등이 쉽지 않아진 탓이다. 이에 회사는 프리미엄 수입 브랜드 도입과 과거 종료했던 '선퍼니처'의 재출시를 통해 B2C(기업소비자간거래) 시장의 문을 다시 두드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선앤엘인테리어는 2003년 선앤엘(당시 선창산업)이 목창호 및 실내건축 공사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법인이다. 분할 당시 사명은 '선창ITS'였으며, 이후 선앤엘인테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선앤엘인테리어는 1973년 가구 브랜드 '선퍼니처'를 선보이며 1980~1990년대 B2C 가구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한때 혼수가구 시장 상위 10% 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중국산 저가 가구 유입 등으로 국내 가구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회사는 1991년 선퍼니처 브랜드 운영을 과감히 종료했다. 가구 사업은 유지했으나 사업 방향을 B2B 중심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이 부문에 집중해왔다. 


선앤엘인테리어 실적 추이 (그래픽 = 김민영 기자)

다만 B2B 가구 업황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건설 등 전방 산업이 위축됐고, B2B 중심의 가구 업체들도 실적 부담이 커졌다. 선앤엘인테리어 역시 2021년 영업손실 359억원, 당기순손실 35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2023년까지 적자를 지속했다. 

관련기사 more
목재부문 생산 중단…생활뷰티 전환 '험로' 적자 누적에 과징금 부담까지…재무압박 가중 정연준 부회장 체제 20년…지배구조 개선 '걸음마' '어닝쇼크' 퍼시스…포트폴리오 확장 더딘 속도

2024년에는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189억원, 당기순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재무부담이 커지자 모회사 선앤엘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지원했다. 선앤엘은 2021년 70억원, 2022년 70억원, 2023년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동시에 선앤엘인테리어는 2023년 경기도 안산시 성곡동 소재 부지와 건물을 약 800억원에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선앤엘인테리어의 실적은 그룹 차원에서도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모회사 선앤엘이 핵심 사업이던 합판·MDF·제재 등 목재 생산을 2023년을 기점으로 차례로 중단하면서, 그룹의 매출 구조가 인테리어 사업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25년 3분기 기준 인테리어 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그룹 전체의 54.6%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 변화 속에서 선앤엘인테리어는 새로운 매출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4년 고급 이탈리아 수입 주방 가구 브랜드 '메종'과 '모빌클란'을 론칭하며 프리미엄 주방 시장에 진입했다. 이어 과거 중단했던 '선퍼니처' 브랜드를 재출시하며 B2C 가구 시장에도 다시 발을 들였다. 선퍼니처는 디자인과 마감 요소를 강화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재정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가구·인테리어 B2C 시장은 이미 한샘, 리바트, 신세계까사와 같은 대형업체는 물론 이탈리아·독일산 수입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포진한 레드오션"이라며 "온라인 채널 구축과 플래그십 쇼룸 운영, 마케팅에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진입 장벽이 낮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선앤엘인테리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업황 전반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축시장 위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B2C 시장 진출 가능성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