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영향력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과 임주현 부회장의 주식 일부를 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인 동시에 공동의결권 행사 계약으로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신 회장에게 한미사이언스 주식 444만4187주(지분율 6.5%)를 매각했다. 이로써 신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12.4%(849만8254주)에서 18.9%(1294만2441주)로 상승했다.
이는 주식매도 거래 후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율 합보다 3%p(포인트) 이상 많은 물량이며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0.8%, 738만9428주)와 임종윤 한미약품 사내이사(10.1%, 693만5031주)가 힘을 합해도 불과 2%p(1382018주) 뒤지는 수준이다.
신 회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주식 외에도 그룹의 핵심회사인 한미약품 주식 7.7%(98만8597주)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올 3월 경영권 분쟁 당시 형제 측 손을 들어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장악하는데 일조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로 한미약품 이사회에 진입해 그룹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식 거래로 신 회장의 한미약품그룹 내 입김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 증가에 따라 지배력이 높아진 점도 있지만 공동의결권 행사가 모녀가 아닌 신 회장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주주가 사외이사와 함께 참여형 이사회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신 회장의 활동영역을 크게 넓일 전망이다. 더욱이 기존 오너 중심 경영체제를 쇄신하고 현장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는 방안 또한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의 영향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 점쳐지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지분율 상승에 따른 지배력 강화는 당연한 일이고 공동의결권 행사 역시 모녀 측 보다는 신 회장에게 유리해 보인다"며 "앞으로 그룹의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 모녀보다 지분이 많은 신 회장의 판단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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