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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9조 투자…M&A 적극 추진
범찬희 기자
2024.06.28 16:58:12
①비계열 OEM 확대, 자동차선 점유율 1위 정조준…LNG·LPG 친환경 운송 가동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2030년까지 9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한 연매출 40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성장 플랜을 공개했다. 연간 순이익에 버금하는 과감한 투자로 물류, 해운 등 기존 섹터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과 더불어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역량 제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순이익의 4분의 1(배당성향 25%)을 배당금으로 환원한다는 목표다. 밸류업 신호탄을 쏘아올린 현대글로비스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2030년까지 연평균 1조3000억원씩 총 9조원을 투입해 사업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 전략적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로 6년 뒤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도 7% 수준을 확보하도록 수익성 제고에도 힘쓰겠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투자액은 ▲물류 사업 36%(약 3조2400억원) ▲해운 30%(2조7000억원) ▲유통 11%(900억원)로 나눠 집행한다. 나머지 23%(2조700억원)는 친환경 전략소재 등 신사업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가 기존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한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물류의 '완결' 주체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자동차 SCM(공급망 관리)에서의 지위를 보다 공고히 다지는데 주력한다. 자동차선 운송 등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비계열 OEM(글로벌 완성차)과의 거래 확대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신생 전기차 OEM과 중국 OEM 등 글로벌 비계열사와의 거래선을 늘려 독보적인 SCM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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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신생 전기차와 중국 OEM은 업력이 짧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 인프라가 제한적인 데다 스스로 비용 효율화 니즈가 높기 때문에 효율적이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크다"며 "이는 최근 중국 내 다수의 예비 고객들과 미팅을 통해 확인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주거래처인 현대차와 기아의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대목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연평균 1.9% 수준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이를 상회하는 5% 수준의 성장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거래물량이 2030년에는 기존 750만대에서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가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박 확보 계획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거래선 다변화에 맞춰 자동차선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현재 연간 300만대를 실어 나르는 완성차를 2030년에 500만대까지 운송할 수 있도록 128척 규모의 선대를 구축한다. 이미 6척의 신조(새로 만듦)를 위해 1조원 가량의 투자를 결정했고, 22척의 장기 용선(빌린 선박)도 확보한 상태다.


추가되는 자동차선은 최대 1만대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 대부분이다. 지금 보다 선박 1척당 운영 효율이 15% 향상되는 만큼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이 늘어나 더욱 안정적인 완성차 해상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대표는 "연간 500만대를 소화할 수 있게 되면 자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MS)은 기존 10%에서 20%를 초과하게 돼 충분히 1위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LNG(액화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LPG)를 앞세운 친환경 운송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이미 LPG 운송선 2척, LNG 운송선 1척을 이미 글로벌 가스 운송 시장에 투입했고, 향후에는 암모니아, 액화수소의 해상 운송을 위한 기술력 확보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LNG, LPG선을 계속 확대하고 2030년에는 암모니아 운송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그룹의 수소 사업 전략 추진과 연계한 친환경 에너지 운송 전문성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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