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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권익 사외이사 전담 배치 '눈길'
범찬희 기자
2024.07.08 06:30:20
④2018년 현대차그룹 최초 시행…미래에셋 창업멤버, 최현만 역할론 부각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5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2030년까지 9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한 연매출 40조원 달성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성장 플랜을 공개했다. 연간 순이익에 버금하는 과감한 투자로 물류, 해운 등 기존 섹터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과 더불어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역량 제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순이익의 4분의 1(배당성향 25%)을 배당금으로 환원한다는 목표다. 밸류업 신호탄을 쏘아올린 현대글로비스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최현만 현대글로비스 사외이사. (출처=미래에셋증권)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글로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은 사외이사 운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산업계에 밸류업 바람이 불기 수년 전부터 주주권익 보호를 전담하는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금융투자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을 영입한 만큼 이사회에 주주친화적 색채가 짙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돈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고문을 사외이사로 새롭게 발탁했다.


상근직 임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사외이사 인사였음에도 최 이사 영입 소식은 적잖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최 이사가 '샐러리맨 신화'로 불릴 만큼 금융업권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하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내부에서도 최 이사에게 거는 기대감은 남다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올해 저희가 새로 사외이사로 모신 최현만 사외이사는 국내 최고의 자본시장 전문가로서 주주 여러분의 권익 보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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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이사는 오늘날 미래에셋 그룹을 일군 주역 중 한명으로 지난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1997년 동원증권 선배인 박현주 회장과 함께 그룹의 모태격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해 상무로 지내다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거쳤다. 2021년에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 뒤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 이사는 5명(한승희‧윤은진‧이호근‧조명현)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가운데서도 '주주권익 보호'를 도맡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상법에 따라 기업의 감시자 역할을 하는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와 같은 이사회 산하 위원회에 배치돼 활동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현대글로비스는 산하 위원회와는 별로도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맞춰 구체적인 업무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최 이사(주주권익 보호) 외에도 ▲한승희 전 국세청장(회계‧재무) ▲윤윤진 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부교수(모빌리티 자문)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기업지배구조 자문) ▲이호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경영 자문)가 현대글로비스 경영과 관련된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주주권익 보호는 최근 밸류업 바람이 일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대신경제연구소는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운영의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최 이사가 현대글로비스의 첫 주주권익 담당 사외이사가 된 것은 아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미 2018년 초부터 주주권익 담당 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에서 주주권익을 확대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주 추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는데, 현대글로비스가 계열사 중 처음으로 이를 시작했다. 2018년 3월에 주주로부터 추천을 받아 길재욱 한양대 교수를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주주의 손으로 직접 뽑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최현만 사외이사는 IR(기업활동) 행사 참석, 주주면담, 투명경영위원회 등을 통해 주주 권익을 확대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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