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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3세 경영 꿈틀…계열분리 가능성은
최홍기 기자
2023.07.07 08:25:20
지분 증여 잰걸음…사촌 경영 넘어 독립 경영도 배제 어려워
이 기사는 2023년 07월 06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대원제약)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형제경영을 이어온 대원제약 오너 2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계열분리에 나설지 아니면 사촌경영 체제를 구축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조나단 백) 사장이 경영전면에 나선 가운데 백 부회장 일가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어서다. 대원제약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백 부회장의 장남인 백인영 이사가 작년부터 대원헬스케어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걸 고려할 때 계열분리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대원제약 오너 2세인 백승호 회장과 백승열 부회장은 최근 자녀에게 각각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구체적으로 장남인 백인환 사장과 백인영 이사에게 50만주씩, 차남인 인성 씨와 인재 씨에게 10만주씩 증여했다. 이로 인해 백 사장의 지분율은 종전 3.67%에서 5.93%로, 백 이사는 0.71%에서 2.98%로 상승했다. 아울러 인성 씨와 인재 씨는 1.2%씩 보유하게 됐다. 반면 백 회장과 백 부회장의 지분은 각각 9.8%, 11.6%로 낮아졌다.


업계에선 이번 지분 증여에 대해 3세 시대 개막을 위한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긴 했지만 향후 대원제약의 조타를 누가 쥐게 될 지 셈법은 복잡해졌단 반응이 나오고 있다. 1996년부터 시작된 형제경영이 사촌경영으로 전환될 경우 경영과 소유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질 수 있단 이유에서다. 실제 대원제약은 사업적 측면에선 백승열 회장이 경영전반을 책임지고 백 부회장이 연구개발(R&D)부문을 담당하는 형태로 구축돼 있으나, 지배력 측면에선 백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자리잡고 있는 상태다. 경영은 형이, 소유는 동생이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자녀와 부인 등 가족들의 지분율까지 더하면 백 회장 일가가 17.3%를 보유해 백 부회장 일가(16.2%)보다 1.1%포인트 높다. 다시 말해 오너 3세 중 경영 일선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백인환 사장이 치고 나올 경우 백인영 이사를 앞세운 백 부회장 일가가  경영은 물론 지배력까지 내줄 수 있단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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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백 부회장 일가가 대원제약 보유 지분을 팔고, 대원헬스케어(舊 극동에치팜)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이는 백 이사가 지난해 대원헬스케어의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대원제약 지분 매각을 통해 이 회사를 충분히 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백 부회장의 대원제약 보유 지분가치는 5일 종가기준 358억원인 반면, 대원헬스케어의 몸값은 현재 200억원 안팎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대원제약 오너 2세들의 우애가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권 분쟁이 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백승호 회장의 장남인 백인환 사장을 중심으로 한 3세 경영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백인영 이사의 역할이 많아지면 계열분리 등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다만 백인환 사장(1984년)과 백인영 이사(1989년) 모두 아직은 젊기에 대원제약의 경영권을 논하기엔 이른 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원헬스케어는 대원제약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자 2021년 인수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로, 백인영 이사는 지난해 마케팅과 캐시카우 발굴 공로를 인정받아 임원으로 승진했을 뿐만 아니라 이 회사 사내이사로도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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