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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적자 삼성제약, 올해는
정혜민 기자
2023.04.06 08:04:53
고정비 절감 및 직원 감축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도 적자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5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민 기자] 삼성제약이 10년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돌파구를 마련해낼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비중이 높았던 주요 제품들의 재판매가 이뤄지는 데다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라 하반기부터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다만 시장은 삼성제약이 인력 구조조정 및 위탁생산 등 고정비를 대폭 줄였음에도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흑자전환이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제약은 지난해 개별기준 518억원의 매출과 1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6% 감소한 금액이며, 영업손실 역시 23%나 줄어든 수치다. 외형 축소에도 적자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비용으로 인식한 재고자산(매출원가)이 같은 기간 456억원에서 272억원으로 40.4%나 급감한 영향이 컸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38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9%나 늘어났다. 판매대행사(CSO)에 영업을 맡기고 있는 탓에 지급수수료가 68.4%(185억원→311억원)나 급증한 탓이다. 하지만 매출원가를 대폭 줄인 덕에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이 133%에서 127%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 불필요한 재고를 줄인 덕에 매출 감소에도 영업적자를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사실 삼성제약은 그동안 수익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고정비 절감을 위해 2021년 2월부터 위탁생산 체제로 전환했고, 인건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영업도 CSO에 맡긴 까닭이다. 직원수만 봐도 2021년 190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71명으로 1년 새 3분의 2 가량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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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삼성제약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제품 포트폴리오가 단촐한 데다 이 회사 최대 매출을 기록 중인 삼성세파클러캡슐 등은 언제든 경쟁사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다 보니 시장 환경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이에 삼성제약이 올해도 수익을 내는 게 쉽지 만은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정비를 줄여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 삼성제약의 경우 외형까지 줄고 있다"며 "예년과 동일한 제품과 경영 전략으로는 영업이익을 내기 쉽잖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제약은 올 하반기에는 달라진 성적표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이다. 항생제 콤비신주 등 삼성제약 내에서 매출 비중이 높았던 제품이 올해부터 판매를 재개하는 데다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단 이유에서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주사제와 경구제 부분의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자사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생산능력 향상과 품질관리의 완전성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신약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회사의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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