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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글래스루이스 반대…얼라인, 표 대결 부담↑
강지수 기자
2023.03.20 08:00:25
SVB사태로 자본확충 요구 커져···OK저축銀 등 캐스팅보트 확보도 미지수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7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JB금융에 제출한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얼라인의 외국인 주주 의결권 확보에 빨간불이 떴다. SVB사태 이후 자본 확충에 대한 당국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주요 주주들의 의결권 확보 여부도 불확실해지고 있어 이번 표 대결에서 얼라인의 승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오는 30일 열리는 JB금융 주주총회 안건 중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보통주 주당 900원 배당'과 '김기석 후보 사외이사 신규선임'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 또한 "주주(얼라인)가 재무전략에 대한 이사회(JB금융)의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며 얼라인의 주주 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얼라인은 JB금융에 보통주당 900원의 현금배당(연간 배당성향 33%)과 김기석 후보자 사외이사 선임안을 주주제안으로 올린바 있다.

반면 JB금융은 보통주당 715원의 현금배당(연간 배당성향 27%)을 의안으로 올리며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대해 '과도한 배당제안'이라며 반대를 권유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도 "사외이사의 전문적 정합성과 이사회의 다양성 제고를 위한 후보심사 및 검증절차를 충분히 거치지 않은 후보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해외 의결권 자문사들까지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반대 권고를 내면서 얼라인 우호지분으로 예상됐던 외국 투자자들의 표가 상당 부분 JB금융 측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는 국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문 계약을 맺은 의결권 자문사들과 반대되는 의견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하는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는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도 얼라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JB금융 전체 지분 중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은 약 28%다. 대주주인 삼양사(14.61%)와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14.04%)의 지분 차이가 1%포인트 미만으로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릴 경우 표 대결에서 승기를 잡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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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은 JB금융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요주주들의 의결권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당국이 SVB사태 이후 추가 자본 확충 필요성을 한층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고 있는 3대주주 OK저축은행(지분 10.21%)이나 4대주주 국민연금(8.21%) 등이 JB금융 측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얼라인 측은 외국인 투자자 대다수가 배당 확대에 동의하고 있으며, 개인 판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는 주주들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얼라인 관계자는 "주요 외국계 투자 기관 몇 곳과 소통해 보니 '회사가 왜 이렇게까지 배당을 확대하지 않으려 하느냐'고 묻기도 했다"라며 "(JB금융)외국인 투자자 중 자본 적정성을 중요 지표로 보는 장기 투자자들이 많은데, 지금까지 (얼라인이 주장한)배당성향 33%가 자본적정성에 해가 된다고 말하는 외국인 투자자는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결권 자문사와 투자자는 특정 사안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라며 "기본적으로는 외국인 주주들이 ISS 등 의결권 자문사들의 권고를 참고하긴 하지만, 액티브한 곳들은 개인 판단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J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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