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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배당, 기업가치 훼손"
이성희 기자
2023.03.14 08:00:23
③얼라인 배당확대 주주제안 거부, 자본건전성 확보 더 중요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JB금융지주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JB금융지주가 얼라인파트너스(얼라인)의 배당확대를 골자로 한 주주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주당 900원(연간 배당성향 33%)의 배당 제안이 과도하다는 판단에서다. 


JB금융은 재무건전성 유지 및 특별대손준비금 적립 필요성과 함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고려할 때 얼라인의 배당확대 제안이 기업가치와 전체 주주이익 증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B금융은 지난해 결산 보통주 1주당 71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중간배당(주당 120원)까지 고려하면 총 배당금은 주당 835원이며, 배당성향은 27.0%에 달한다.


전년도에 중간배당 없이 결산배당만 주당 599원을 실시하며 배당성향 23.0%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배당금은 236원, 배당성향은 4.0%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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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나타내고 있는 JB금융이지만, 얼라인의 눈높이엔 미치지 못 하는 수준이다. 얼라인은 JB금융의 결산 배당금을 주당 900원을 요구하고 있다.


◆ JB금융 "이미 높은 배당 실현 중"


JB금융은 이미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취임한 뒤 꾸준히 이익 증가세를 나타내며 주주환원 규모도 늘려왔다. 김 회장 취임 전 JB금융의 총주주환원율은 14.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중간배당 포함)에는 27%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방 금융지주 중에서는 DGB금융지주가 27.1%로 JB금융보다 총주주환원율이 0.1%p 높다. DGB금융의 경우 배당총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데 따른 착시효과라 할 수 있다. 반면 JB금융은 지난해 순이익 6010억원으로 전년(5066억원) 대비 18.6% 증가했다. 거슬러 올라가면 2019년(3119억원) 이후 매해 순이익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성장정책을 통해 업종 최고의 ROE(자기자본이익률) 수익성을 4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데다 순이익 규모도 매년 경신하고 있다"며 "ROE를 바탕으로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 개선과 양호한 수준의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을 통해 CET1 비율과 주주환원율까지 두 토끼를 동시에 잡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 "얼라인 측 요구 수용 시 기업가치 훼손 불가피"


JB금융 측은 그룹 펀더멘탈에 적합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도 신경써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얼라인이 요구한 과도한 배당 및 RWA(위험가중자산) 성장률의 제한은 결국 ROE 하락은 물론 EPS(주당순이익) 및 BPS(주당순자산가치) 감소로 이어져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의 일관성 및 예측가능성을 해치는 점에서 얼라인의 주주제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JB금융은 최근 4~5년간 매년 배당성향 확대 폭을 3~4%p 내외로 유지하며 자본시장에 배당에 대한 일관된 시그널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얼라인의 주주제안(결산배당 주당 900원, 연간 배당성향 33%)은 예측가능한 범위를 이탈해 일관성을 저하한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건전성 확보에도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JB금융 관계자는 "2019년 이후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순이익이 4540억원으로, 실제 순이익(6010억원)보다 2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ROE 역시 실제 13.9%에서 11.1%로 하락하게 된다"고 전했다.


JB금융은 성장성은 물론 불확실한 경영환경 및 금융감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도 꼽았다.


JB금융 측은 "업종 대비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아 손실흡수능력을 위한 충분한 자본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JB금융의 CET1비율은 11.4%로 시중은행(KB 13.3%, 하나 13.2%, 신한 12.7%, 우리 11.5%) 대비 낮은 수준이다. DGB(11.3%), BNK(11.2%) 등 타 지방 금융지주보단 소폭 높다. 다만 2017년(8.6%) 이후 매년 CET1비율 제고에 나서 지난해 11.4%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배당을 늘릴 경우 CET1 비율의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


여기에 최근 금융기관의 공적 역할 강조로 정책 및 경기 완충적 자금 공급자의 역할은 물론, 포용금융 제공, 지역경제 발전 지원 등의 역할 등 금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고려할 시 균형잡힌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주주 전체의 이익증진 및 이를 위한 건설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주주의 건전한 질의와 제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얼라인 측 주주제안을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 및 전체 주주 이익 증대를 위해 크게 도움이 된다고 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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