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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0조원 초대형 투자…시스템반도체 1위 겨냥
김민기 기자
2023.03.15 15:23:17
지역에도 60조원 쏟아 글로벌 생산거점 육성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5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했다. (출처=삼성전자)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산업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삼성은 정부가 발표한 경기도 용인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20년간 총 300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삼성과 정부는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14년 평택 캠퍼스 조성 계획 발표 이후 9년 만에 나온 새로운 생산기지 건설 발표다.


이와 더불어 전국 각 지역에 10년 동안 60조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다. 첨단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용인에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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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5일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첨단산업·국가첨단산업벨트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전국 15개 지역을 국가산단으로 조성하고, 첨단 분야 6대 산업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경기도 용인에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710만㎡(215만평) 규모다.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한다. 삼성은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300조원이 투자되면 대한민국 전체에 직간접 생산유발 700조원, 고용유발 160만명이 생길 수 있다.


삼성은 기존의 기흥·화성, 평택에 이어 이번 용인 클러스터 조성으로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는 확대하고 파운드리 분야의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 소부장 기업, 그리고 팹리스 밸리인 판교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은 기존 평택과 미국의 오스틴, 테일러(건설중) 공장까지 고려해도 생산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용인 클러스터에 파운드리 공장이 건설돼 가동되면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와의 경쟁에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이 절대 강자인 메모리 분야에서의 초격차는 확대하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일류화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삼성전자와 TSMC만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트랜지스터인 GAA(Gate-All-Around) 구조를 적용한 3나노 양산을 시작했다.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면 삼성전자와 TSMC의 진정한 경쟁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새롭게 만들어질 신규 단지(용인 클러스터)를 기존 거점들과 통합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첨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 발전 위해 60조원 투자


삼성은 지역 균형 발전에도 60조원을 투자한다. 이날 삼성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 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총 60조1000억원을 별도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패키지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출 산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미래 산업들이다.


▲삼성전자, 천안/온양 '반도체 패키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삼성SDI, 천안 '차세대 배터리 연구/생산 시설' ▲삼성전기, 세종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 ▲삼성전기, 부산 MLCC 특화지역 ▲삼성전자, 구미 스마트폰 공장 '마더 팩토리' ▲삼성SDI, 구미 첨단소재 특화 생산거점/울산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 거점 ▲삼성전자, 광주광역시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거점' 등이다.


투자를 통해 삼성은 각 분야의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확대하고, 충청·경상·호남 등 지역은 첨단 수출 산업이자 미래 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으로서의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생존과 대한민국 지역의 글로벌 도약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둔 투자라는 평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삼성의 미래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행보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지역 협력회사를 방문하는 등 '지역·협력회사·중소기업'과의 미래 동행 의지를 꾸준히 피력해 왔다.


삼성은 60조1000억원을 지역에 투자하는 것 이외에도 지역 및 지역 기업과 '미래 동행'을 위해 자금과 기술, 인재 등 기업 활동에 필수적인 지원도 펼친다. 2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로 지역 기업을 포함한 국내 중소 협력회사들의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재계 관계자는 "충청과 경상과 호남 등이 첨단 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이 돼 경제적 도약을 이룬다면 대한민국의 각 지역 경제권이 일본과 대만 등 주요 국가의 핵심 산업과 경쟁을 벌이는 가슴 벅찬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맞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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