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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충남 아산 60조원 지역투자 약속 첫 단추
김민기 기자
2023.04.04 16:43:53
아산에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2만6000명 규모 고용창출 효과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4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화) 구미전자공고를 찾아 미래 기술인재들을 격려했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삼성이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60조원 투자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일본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포부다. 


정부는 4일 충남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사업 주요 협력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식은 정부와 지자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등 '팀코리아'가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을 디스플레이 최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비전을 밝힌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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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과감한 선제적 투자 ▲산·학·연·관의 협력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 ▲소·부·장 업체와 상생을 통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강화 등을 통해 충남 아산·천안에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국가첨단산업 육성 및 첨단산업벨트 조성 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부가 지정한 '6대 첨단산업' 중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처음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첨단 산업 국내 투자 물꼬를 튼 점이 주목할 만하다. 삼성이 지난달 약속한 60조원 지역 투자의 첫 이행이기도 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국가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발표하면서 "첨단산업의 발전은 전체 경제 성장과도 직결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삼성디스플레이 투자는 '첨단산업 발전과 지방 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설비 및 건설업체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약 2만6000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충남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이 8.6세대 OLED 기술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소재, 부품, 장비 업체들과 협업을 통한 '종합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이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등 산업계는 물론 정부, 대학, 연구기관의 '팀플레이'도 빠뜨릴 수 없다. 


이날 협약식에서 충청남도와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소부장 기업들은 '신규투자 협약서'를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경쟁력과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공동기술 개발, 상생협력 등을 약속했다.


또 '투자 협약식'에서 삼성은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생산에 2026년까지 총 4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007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6세대 OLED를 양산하며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


이번 8.6세대 OLED 투자를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에서도 다시 한번 기술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는 IT용 OLED가 연간 1000만대 생산될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IT용 OLED 매출은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로, 지금에 비해 5배나 증가한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 규모를 축소하며 대량 해고를 진행하는 등 '급(急)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거 LCD를 가장 먼저 상용화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LCD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본이 주도해온 LCD 시장에 1995년 삼성과 LG가 뛰어들었으며 1999년 하반기부터는 대만 업체들도 진출, 아시아 3국간 생산 경쟁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일본은 당시 차세대 분야인 5세대 LCD 투자를 머뭇거리며 결과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잃게 됐다. 한국은 2001년 당시 가장 앞선 기술인 5세대 LCD에 대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2004년 처음으로 일본을 뛰어넘고 세계 LCD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선 바 있다. 


최근엔 한국의 뒤를 중국이 무섭게 쫓고 있다. 중국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1년 세계 시장 점유율 41.5%로 세계 1위 국가로 등극했다. 중국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은 세계 LCD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면 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제 8.6세대 IT용 OLED 투자를 통해 LCD가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 노트북 시장의 중심 기술을 OLED로 빠르게 전환,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OLED 기술로 중국으로 넘어간 한국 디스플레이의 영토를 탈환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신규 라인이 완성되는 2026년이면 IT용 OLED를 연간 1000만대 정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IT용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으로, 현재 대비 5배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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