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코스닥 상장사 캐리소프트가 '에피소드컴퍼니(Episode Company)'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캐리소프트는 오는 3월27일 개최 예정인 제12기 정기주주총회에 사명 변경 안건을 상정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기존 영유아 콘텐츠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전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글로벌 IP 세계관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뉴테크 기반의 콘텐츠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홈페이지 도메인 변경 등 사명 변경에 맞춘 정관 개정안도 함께 상정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거버넌스 개편도 추진한다.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의장은 이사회 결의로 선임하도록 해 경영 집행과 감독 기능을 분리하는 근거를 마련한다. 또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해 주주 권익 보호를 명문화하고, 이사의 책임 감경 규정을 정비하는 등 지배구조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책임경영 체계 강화를 위한 조직·보상 제도도 손질한다. 회사는 특정 사업 영역의 전문 경영을 위해 이사회 결의로 '사업총괄 임원'을 둘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하고, 경영 성과 지표와 연동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성과 기반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같이 검토될 예정이다. 캐리소프트는 자본준비금 188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자기주식 취득 및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실행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영진 개편도 추진한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박창신 사내이사 재선임 및 김동하, 나원주 신규 사내이사 후보자 선임 안건이 함께 의결된다. 후보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IP 유통망 확장과 재무 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명 변경과 함께 경영진의 책임경영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는 약 2억원 규모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자사주 4만7074주를 장내 매수했으며, 계열사인 최정우 캐리TV 대표도 장내 매수로 3만5189주를 신규 매수해 총 3만5735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박 대표는 특별관계자 지분을 합쳐 총 230만8766주(13.20%)를 확보했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정기주주총회 안건은 '에피소드컴퍼니'로의 사명 변경을 중심으로 글로벌 IP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전략과 주주 친화적 거버넌스 강화를 담고 있다"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새 사명과 강화된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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