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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탄소중립 목소리 커졌다…이사회 변화
김수정 기자
2023.03.02 08:27:49
김경석 전략기획본부장 사내이사로 추천…CBAM 대응책 마련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현대제철이 '탄소중립' 대응의 적임자인 김경석 전략기획본부장(전무)를 이사회의 새 구성원으로 추천했다. 

이는 최근 탄소 배출이 많은 철에 대해 더 많은 부담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하면서 저탄소 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김 전무는 실무단에서 마련한 관련 대응책을 경영진에 발 빠르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23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신규 사내이사로 김경석 전략기획본부장을 추천했다. 이재환 전기로사업본부장(부사장)의 퇴임에 따른 이사회 구성원 교체다. 내달 22일 주총을 통해 선임 여부를 확정한다.


현대제철은 작년 말 임원인사 당시 고로사업본부장과 전기로사업본부장을 모두 교체했다. 주목할 점은 이사회가 이 전 부사장 자리에 새롭게 전기로사업본부장을 맡은 이성수 전무가 아닌 김 전무를 내정했단 점이다. 


지난 2020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뒤 현대제철 이사회는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와 CFO, 사업본부 임원이 맡는 것으로 굳어져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사내이사는 ▲안동일 사장 ▲박종성 전 고로사업본부장 ▲김원진 재경본부장 ▲이재환 전 전기로사업본부장 등이 도맡았다. 

이런 상황에서 김경석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은 '탄소제로'에 적극 대응하겠단 의지로 해석된다. 김 전무는 회사 내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다루는 조직을 총괄해왔다. 현대제철은 작년 혁신전략본부를 신설하면서 산하에 탄소중립추진단을 설치했으며, 혁신전략본부의 현 명칭이 전략기획본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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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측은 김 전무 추천 배경으로 "재경, 영업, 전략 등 회사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2022년 1월부터 현재까지 탄소중립, 투자기획, 지속가능경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가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에는 유럽연합(EU)의 CBAM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CBAM은 기준치를 초과하는 탄소배출량에 대해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하는 제도로, 오는 10월부터 EU가 시범 운영한다.


유럽에 철강을 수출하고, 탄소배출이 많은 고로 생산 철강회사는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작년 3분기까지 현대제철의 유럽 매출은 62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3% 수준에 불과했지만, 탄소국경조정제도가 미국 등 타 국가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단 점에서 대응책이 필요하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 전무는 "2026년 유럽연합이 CBAM 시행으로 저탄소제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새로운 전기로 핵심 기술을 적용한 자동차용 저탄소 특수강 양산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바이오매스 등 저탄소 신원료를 활용한 고로 탄소 저감 공정 기술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오는 2030년까지 전기로 기반의 탄소중립 철강 생산 체제인 '하이큐브'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공=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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