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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시큐리티, CB 풋옵션 부담 속 대응 방안 '촉각'
박준우 기자
2026.01.19 08:30:17
내달 5일부터 3회차 CB 조기상환 기간 도래…유형자산 취득으로 현금 부담 확대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6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드림시큐리티'의 전환사채(CB) 풋옵션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주가가 전환가액을 하회한 가운데 최근 유형자산 취득으로 현금 부담까지 커지면서,  3회차 CB에 대한 대응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가 발행한 3회차 CB의 풋옵션 행사기간은 오는 2월 5일부터다. 해당 CB는 2024년 4월 발행된 100억원 규모 물량으로, 회사는 당시 조달 자금을 기존 2회차 CB 상환 재원으로 활용했다.


드림시큐리티 3회차 CB 발행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앞서 드림시큐리티는 2021년 한국렌탈 지분 확대를 목적으로 400억원 규모의 2회차 CB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완전자회사인 인베스트드림에 출자한 뒤, 한국렌탈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는 데 사용됐다. 이를 통해 드림시큐리티의 한국렌탈 지분율은 기존 46.67%에서 99.8%까지 확대됐다.


다만 2회차 CB 발행 이후 주가가 전환가액을 지속적으로 밑돌면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294억원 규모의 풋옵션이 행사됐다. 잔여 물량 106억원은 2024년 7월 만기 상환됐다. 당시 드림시큐리티 자체 현금만으로 풋옵션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고, 일부 상환 물량은 3회차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충당했다.


시장에서는 3회차 CB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드림시큐리티 주가(15일 종가)는 1577원으로 전환가액(1647원) 보다 낮다. 전환가액이 주가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채권자 입장에서는 전환보다는 풋옵션 행사 쪽으로 무게를 둘 유인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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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당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제로금리 쿠폰 구조다. 이자 수익이 없는 만큼 주가 반등을 통한 전환 차익에 대한 기대가 약해질 경우 풋옵션 선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아직 리픽싱 여지가 남아 있어 향후 주가 흐름과 회사의 대응 전략에 따라 투자자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재무 여건도 넉넉한 편은 아니다. 가장 최근 공시인 2025년 3분기 말 기준 드림시큐리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5억원이다. 자사주 매각 영향으로 직전 분기(77억원) 대비 늘었지만, 운전자금과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하면 풋옵션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유동차입금은 424억원으로 집계돼 단기 채무 부담도 상당하다. 유동비율은 41% 수준에 그쳤다.


드림시큐리티, 주요 재무 현황. (그래픽=김민영 기자)

최근에는 추가적인 현금 부담 요인도 발생했다. 드림시큐리티는 2025년 12월 디지캡으로부터 약 62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양수했다. 해당 자산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소재 디앤씨캠퍼스 내 부동산으로, 증손회사인 디지캡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자산 재편 성격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단기적으로는 현금 유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드림시큐리티의 주가 관리 및 주주환원 정책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회복될 경우 전환청구권 행사 여건이 개선돼 풋옵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드림시큐리티는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중간배당 신설 안건을 통과시키며 주주환원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열어뒀다.


아울러 자본준비금 75억9086만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가결되며 배당 재원도 형식적으로는 확대됐다. 해당 조치가 주주환원 정책의 실현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드림시큐리티 측 설명이다.


다만 당장 배당에 나서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배당은 곧바로 현금 유출로 이어지는 만큼, 풋옵션 대응과 단기 차입금 상환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주가 부양을 목표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했지만, 주가 반등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딜사이트는 풋옵션 대응 계획과 주가 부양 계획 등에 대해 질의하기 위해 드림시큐리티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답변 가능한 IR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질문 내용과 연락처를 남겼지만 회신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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