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드림시큐리티'가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춘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지분 투자 이후 설립한 자회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사이 본사 외형 정체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 투자 효과에 대한 의문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림시큐리티는 올해 1분기 기준 재무제표상 지분 투자 기업은 14곳이다. 물적분할과 자본 출자 등을 통해 설립한 자회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9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는 정보 암호·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보안기업으로 2017년 초 스펙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019년 말 한국렌탈을 인수해 사세를 확장한 이후 본격적인 지분 투자에 나섰다. 블록체인글로벌(16.10%), 유엔젤(2.99%), 메타렉스(25%)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목적은 사업 영역 강화 또는 응용사업 전개 목적이 대부분이다. 엑시트를 통한 차익을 기대한 건 2018년 10억원을 출자한 에스더블유엠 한 곳에 그친다. 당시 에스더블유엠에 5만7428를 투자했는데, 협업을 통해 보안 및 생체인증(FIDO) 기술을 자율주행차 산업에 적용시키는 방법으로 응용 사업을 계획하기도 했다.
대표적 지분 투자 사례로는 유엔젤이 있다. 드림시큐리티 자사주 52만4540주와 유엔젤 자사주 39만5000만주를 양사가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2021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드림시큐리티는 자사의 메타버스 인증 기술에 유엔젤의 AR·XR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방향으로 신사업을 구상했었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지분 투자한 기업과의 사업 성과 등을 묻는 질문에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는 맞는 것 같지만, 현재 (본사) 매출에 영향이 있다거나 그런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로서 말씀드릴 만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경영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지분 투자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이 아닌, 자기자본을 출자해 드림티원을 세웠다. 드림티원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만,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올 1분기 265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다른 출자 회사 디지털트러스트 지분(50.01%)은 지난 1분기께 자회사인 한국렌탈에 양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 드림시큐리티와 한국렌탈이 절반씩 지분을 쥐고 있었다.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디지털트러스트의 사업분야는 정보통신업으로 분류돼 있다. 중소기업들의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과 같은 엑셀러레이팅 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태껏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분 투자와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드림시큐리티의 외형 성장은 정체된 상태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22년 302억원, 2023년 302억원, 2024년 304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06% 감소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외형 개선 계획에 대한 질문에 "현재로서 디테일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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