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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배구연맹총재 유력…대외 행보 확대
이우찬 기자
2026.04.22 08:30:18
지난해 11월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장 무보수 선임, 문화·스포츠 소통 활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제공=태광그룹)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은둔의 모습을 벗어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공식적인 경영 복귀 수순은 아니지만 그룹 전반에 걸쳐 외부 활동을 확대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한국배구연맹(KOVO) 차기 총재로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한국배구연맹이 흥국생명과 3년간 타이틀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전 회장의 총재 취임도 눈앞에 다가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흥국생명 구단주 자격으로 총재직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단독 후보로 파악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에는 배구연맹 쪽에 현 흥국생명 구단주를 김대현 대표에서 이 전 회장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의 총재 도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됐다.


배구연맹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 총재 선임 안건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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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회장은 앞서 그룹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주목받기도 했다. 태광그룹이 운영하는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이 전 회장을 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사장은 무보수 비상임으로 임기는 2년이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태광그룹 창업주 고(故) 이임용 회장 배우자인 이선애 여사가 2009년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2·3층에 있는 세화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미술전과 문화 교류전을 개최하고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문화예술 교육장 운영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최근 애경산업을 인수한 태광산업을 모태로 하는 기업집단이다. 뷰티기업을 인수하며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태광그룹은 동성제약도 인수하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단 이사장, 배구연맹 총재 등으로 은둔을 끝내고 활동 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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