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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NCC, 주주사 갈등 여전…'김승연 복심' 여승주의 딜레마
이승주 기자
2026.03.06 08:00:17
한화솔루션, 여천NCC 사업재편 방향성에 성패 좌우…여승주 부회장 역할론 부상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 여승주 경영지원실장 부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고의 재무통으로 부름을 받아 그룹으로 합류했지만 여천NCC 사업재편에서 진통을 앓고 있어서다. 정부가 석유화학 사업재편에 대한 신속한 추진을 목표하고 있는 상황에도 여천NCC의 주주사들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는 모양새다.


여 부회장은 지난해 6월 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됐다. 1960년생인 그는 1985년 경인에너지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 등을 거친 그룹 최고의 재무통이다. 특히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올라 7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고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한화의 컨트롤타워인 경영지원실을 이끌며 그룹 전반의 현안에 직접 개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 대표로 참석한 것은 그룹 내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다. 특히 김 회장의 세 아들이 자신의 사업영역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 여 부회장의 역할은 더욱 부각된다. 이미 시장에서는 그를 경영승계 전반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다만 그에게도 풀리지 않는 실타래가 존재한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5대 5 합작사 '여천NCC'다. 한화그룹과 DL그룹은 그동안 여천NCC의 추가 자금 지원, 에틸렌 공급 가격 산정 등을 놓고 대립을 이어왔다. 지난해 양그룹이 1500억원씩 대여금 지원 방식에 동의하고 이를 출자전환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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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실적 추이(그래픽=오현영 기자)

두 그룹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예비 사업재편안을 제출했지만 감산량에 대해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여천NCC의 제3공장(연산 47만톤) 폐쇄와 1·2공장(연산 90만톤) 셧다운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여천NCC를 바라보는 시각차에서 발생한다. 범용 제품 비중이 높은 한화솔루션 입장에선 여천NCC를 통한 수직계열화가 필요한 반면 스페셜티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DL케미칼은 여천NCC를 단순 '투자 자산'으로 평가하는 모양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여 부회장의 역할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2월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대산 1호 프로젝트'를 승인하고 후속 사업재편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시사하면서 '2호 프로젝트'로 꼽히는 여천NCC의 갈등도 서둘러 봉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여 부회장은 여천NCC에 집행한 대여금을 출자전환하는 과정도 직접 주도했다. 오너일가 사이의 빅딜을 중간에서 조율한 셈이다.


한화솔루션은 여천NCC의 사업재편 방향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 현금흐름과 신용등급은 물론 원료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과 직결돼 있다. 다만 회사는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3533억원으로 2년 연속 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그룹이 태양광 사업에 조 단위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석유화학 부문의 손실은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소다.


나아가 한화솔루션은 오너일가에게도 상징성이 높은 계열사다. 그룹의 차기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관 부회장이 자신의 입지를 키울 수 있게 한 회사라는 점에서다. 그는 독일 태양광 셀 제조업체 '큐셀' 인수는 물론 에너지와 화학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아직 회사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활동하는 만큼 한화솔루션을 '아픈 손가락'으로 남기고 싶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 관계자는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이 여천NCC를 직접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룹 내부적으로도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의 방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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