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셀트리온이 인공지능(AI) 도입을 기반으로 업무 효율 극대화에 나선다. 특히 신약개발과 더불어 거대언어모델(LLM), 공장 자동화를 3대 축으로 삼고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AI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한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14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6(JPMHC)'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AI 도입 전략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는 "2년 전부터 AI 전문 조직을 구축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며 "신약개발과 관련해 유전자 데이터에서 신규 타깃을 찾아내는 건 이미 내부적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모델도 올해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신약개발뿐 아니라 LLM, 공장 자동화를 중심으로 AI 도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서 대표는 "LLM의 경우 올해부터 전사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LLM 내부 도입 조직엔 7명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LLM 도구를 활용하면 소수 인력으로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또 공장 자동화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재 제조개발부문장이 해당 전략을 총괄할 예정이며 관련 인력 확보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올해부터 공장에 어떤 AI 기기를 어떻게 사용할지 본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신약개발·LLM·공장 자동화 세 분야를 중심으로 AI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AI 도입 활성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서정진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 도입을 중심으로 한 전사적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당시 서 회장은 "AI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 시점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시의적절한 전략적 결정과 새로운 사업 계획 운용으로 미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AI 플랫폼을 도입해 개발에서부터 임상, 생산, 판매 등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AI를 적극 활용해 의약품뿐 아니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확장도 모색한다.
한편 전날 서 대표는 JPMHC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에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로드맵에 대해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16개의 신약 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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