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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매각 시계제로…쪼개 팔기도 '막막'
김정희 기자
2026.01.19 07:00:16
지난해 HMM과 협상 결렬 이후 아직 성과 無…새주인 찾기 난항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 M&A 일지. (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SK해운 매각 작업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유력 후보였던 HMM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매각 시계는 사실상 멈췄다. 해운업황 둔화와 국가 안보 이슈가 겹치며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력도도 떨어졌다. 분리매각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경쟁력 약화와 노사 갈등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해운 매각은 지난해 8월 HMM과의 협상이 틀어진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SK해운 지분 71.43%를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2025년 1월 HM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가격과 사업 범위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시 HMM은 원유 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등 일부 사업부 인수를 원했다. 이는 HMM이 2014년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사업권을 매각할 당시 맺은 겸업 금지 조항으로 2029년까지 LNG 운송업 진출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반면 한앤코는 통매각을 고수했다. 


SK해운의 매각이 HMM 이후 지지부진한 것은 대내외적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해운업계는 코로나19 당시 발주됐던 선박들이 지난해 말 대거 인도되면서 공급 과잉 국면에 접어들었다. 컨테이너 운임지수를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주 전주 대비 8.93포인트(p) 내린 1647.39로 집계됐다. 2240.35p로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26.4% 감소했다. 벌크선 시황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이달 8일 1718p를 기록하며 지난달 최고치(2845p) 대비 39.6% 하락했다. 인수자 입장에서는 굳이 하락 국면의 해운 자산에 높은 가격을 지불할 유인이 크지 않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안보 이슈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현대LNG해운을 해외 자본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국부 유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전용선 6척 등의 선박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대 액화가스 전문 수송 선사다. SK해운 역시 에너지 관련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해운 역시)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등과 원유 수송 장기 계약을 맺고 있다"며 "추후 이런 부분들이 만일 해외 자본에 넘어가게 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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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시장에서는 통매각 대신 분리매각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된다. 4조원에 달하는 몸값을 낮춤으로써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 또한 정답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분리매각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SK해운 매출은 탱커선 35%, 가스선 30.4%, 벌크선 14.8%, 벙커링선 19.4%로 구성돼 있다. 만약 HMM이 원했던 벌크선과 탱커선, LPG선 등을 떼어낸다면 SK해운에는 LNG선과 벙커링선 위주의 제한적인 사업만 남게 된다. 외형 축소와 경쟁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여기에 약 1400명 임직원의 고용승계 문제가 노사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SK해운의 경우) 장기계약 건이 많아 매각 시 가격을 받는 데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이는 최소 몇 년간의 안정적 수익을 가져다 주는 큰 이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가격이 관건인데 경영권까지 포함해 매각을 추진한다면 몸값이 비싸질 수 밖에 없어 원매자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사업 부문별로 쪼개서 매각을 한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노사 갈등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해운 벌크선. (출처=SK해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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