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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명 삼성바이오 상무 "CDO도 기술 초격차 박차"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2026.01.18 18:00:15
"8년간 누적 164건 수주…플랫폼·CRDMO 역량 강화로 고객사 확보 속도"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8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경쟁력을 기반으로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사업에서의 '초격차' 경쟁력 구축에 나선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회사는 플랫폼 확대 및 멀티 모달리티 전략을 통해 추가 고객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CDO 개발담당 겸 사업전략팀장)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기자간담회에서 "위탁개발(CDO) 사업은 5~7년 뒤 CMO로 이어질 파이프라인을 선행적으로 준비하는 사업"이라며 "미래 시장에서 요구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사업은 CMO 사업 진출 7년 만인 2018년 출범했다. 현재까지 회사는 누적 164건의 CDO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49건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이 상무는 "그동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총 9개의 CDO 기술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특히 지난해 6월에는 고객사의 신약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위탁연구(CRO) 서비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삼성 오가노이드(Samsung Organoids)' 서비스도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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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초기에는 국내 바이오텍 중심이었으나 최근 글로벌 제약사 상대 수주가 확대되며 해외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상무는 2026년 CDO 성장 전략으로 '기술 중심 리더십'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고객사 조기 확보 ▲데이터 기반 운영 ▲고부가가치 창출 등을 통해 기술 중심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회사는 CRO 사업인 삼성 오가노이드와 CDO를 연계해 초기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업하는 '조기 록인(lock-in)' 전략을 추진한다.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약효를 빠르게 선별하고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을 통해 리스크를 조기에 진단해 개발 성공률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확보한 오가노이드는 120개 수준이며 장기적으로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CDO 전략도 강화한다. 다년간 축적된 개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와 접목해 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분석·스크리닝 과정 역시 자동화해 실시간 데이터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항체를 넘어 이중항체(msAb), 융합단백질, 항체접합치료제(AXC) 등 멀티 모달리티 대응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5년 5650억달러(833조 6500억원)에서 2030년 9210억달러(1358조93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접합체(AOC), 항체-펩타이드접합체(APC) 등 항체접합치료제(AXC) 계열과 이중항체는 각각 25%, 22%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는 이 상무 설명이다.


이 상무는 "전체 CDO 계약(164건) 중 절반가량이 이중항체(20%), ADC(15%), 융합단백질(14%) 등으로 구성돼 있다"며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개발·생산 난도가 높은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함으로써 차세대 CDO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개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용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독성이 높은 물질을 사용하는 ADC 특성상 기존 생산라인과 분리된 전용 공간을 마련해 CDO와 CMO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ADC 관련 계약 5건을 체결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트랙 레코드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플랫폼 확대도 추진한다. 회사는 현재 총 9개의 CDO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1분기 중 마스터세포은행(MCB), 벡터 합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고객사 지식재산(IP) 보호를 강화하고 외부 운송 절차를 줄여 서비스 타임라인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이효소 관련 플랫폼도 신규 출시해 세포주 생산성을 제고한다.


특히 2020년 8월 출시한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는 최근 2세대로 재론칭됐으며 신규 벡터 도입과 모세포 개발을 통해 기존 7g/L 수준이었던 항체 생산성을 최대 13g/L까지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고부가가치이지만 개발 난도가 높은 복합 분자 영역에서 기술 격차를 벌려 차세대 CDO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CRDMO 전반을 아우르는 신약 개발의 전주기 동반자로써 확고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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