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로직스)가 생산능력(CAPA) 확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초격차 전략'을 본격화한다. 특히 최근 미국 GSK 공장 인수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서는 국내와 미국 생산 이원화 전략에 대해 첫 공개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이후 10년 연속 JPMHC에 참가한다. 존 림 대표도 6년 연속 현장을 직접 찾아 메인 트랙에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JPMHC는 로직스가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한 이후 처음 맞는 글로벌 무대다. 회사는 지난달 글로벌 제약사 GSK와 2억8000만달러(4136억원) 규모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단순한 해외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DMO 산업에서 CAPA는 수주 한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풀이된다. CAPA 규모가 클수록 대형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고 매출과 수익성으로 직결된다. 이는 로직스가 초격차 전략을 추진하는 등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CAPA 확보에 주력하는 이유로 꼽힌다.
이번 미국 공장 인수로 로직스의 총 CAPA는 기존 송도 1~5공장 78만4000리터(L)에서 6만L가 더해진다. 이에 더해 회사는 송도에 6·7·8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최대 132만4000L에 달하는 CAPA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공장 확보는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도 의미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관세 부담과 공급망 안정성, 현지 생산 요구 등을 이유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하는 추세다. 로직스 역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이원화 생산 전략을 통해 이러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망이다.
신규 플랫폼 및 서비스 출시 발표 가능성 역시 주목된다. 로직스는 지난해 JPMHC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했으며 같은해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는 오가노이드 기반 서비스를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JPMHC에서 로직스가 발표하는 그랜드블룸은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5개 기업만이 설 수 있는 핵심 무대"라며 "이번 행사기간 동안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의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CDMO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44회째를 맞는 JPMHC는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 투자 콘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1월 12~15일(미국 현지시간) 개최되며 약 1500개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8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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