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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차기 테마 '디지털 헬스케어' 낙점
최지웅 기자
2023.01.30 08:08:07
한컴-한컴메디컬솔루션-한컴케어링크 사업구조 완성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7일 13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 사옥. (제공=한글과컴퓨터)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미래 먹거리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낙점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될만한 기업을 인수하고 해당 기업을 성장시켜 되팔아 차익을 실현해 온 한컴이 다음 테마로 헬스케어를 보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지난해 4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자회사 한컴메디컬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뛰어들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김연수 한컴 대표가 강조해 온 미래 성장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8월 취임 이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중심의 성장전략을 앞세워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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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한컴이 추진 중인 데이터 기반 사업의 핵심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진료, AI 진단 등 관련 사업이 적재적소에 활용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한컴의 미래 성장을 이끌 신사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7년 5080억달러(약 626조원)로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의료기록 기술기업인 '뉘앙스'를 인수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그해 상반기 131건에 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M&A가 성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컴은 일찌감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가능성을 눈여겨봤다. 지난해 4월 자회사 한컴메디컬솔루션을 설립하고 사업 재편에 속도를 냈다. 한컴메디컬솔루션은 한컴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자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유망 기업에 투자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등 중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컴MDS 매각 과정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추진에 대한 한컴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컴은 지난해 7월 자회사인 한컴MDS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한컴케어링크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한컴프론티스만 제외하고 한컴MDS 산하 12개 계열사를 통째로 넘겼다.


매각 절차가 완료되기 전 한컴은 자회사 한컴메디컬솔루션을 통해 한컴MDS가 보유한 한컴케어링크 지분 63.42%를 확보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지켜냈다. 이를 통해 한컴-한컴메디컬솔루션-한컴케어링크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가 완성됐다.


한컴은 현재 한컴케어링크의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의료 데이터 분석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케어링크는 연간 7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와 건강검진을 결합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달 한국인칩(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용 마이크로어레이칩) 전문가이자 생물정보 분야 전문가인 원성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교수를 유전체분석센터 초대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그리고 바이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보유한 쓰리빅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한컴은 한컴케어링크가 축적한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키워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한컴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매각해 차익을 실현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업을 키워서 매각하는 데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한컴은 지난 2010년 소프트포럼에 인수된 이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투자 전략이 기업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회장은 한컴MDS를 비롯해 모바일 포렌식 기업 '한컴지엠디', 벨기에 PDF 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 등 국내외 유망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고 자회사 수를 늘리는 전략으로 사세를 키워왔다. 상황에 따라 한컴MDS처럼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사업체 매각도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 2세 경영 체제가 가동된 지금도 이 같은 전략은 유효하다.


한컴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성장 초기 단계로 매각 문제를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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