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미국)=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휴젤이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K-에스테틱 대표 주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회사가 올해부터 보툴리눔 톡신(톡신) 제제 '레티보'와 관련해 직접판매(직판)와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회사는 기술도입 및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휴젤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2026(JPMHC)'에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 JPMHC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심포지엄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산업 동향과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날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부임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올랐다. 스트롬 CEO는 회사가 지난해 10월 미주 지역 중심 성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영입한 인사다.
스트롬 CEO는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와 전략적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2028년까지 연매출 9000억원 달성을 기대한다"며 "특히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4대 핵심 전략도 공개됐다. 구체적으로 ▲미국시장 투자 확대 ▲한국 내 1위 지위 유지 ▲핵심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 ▲포트폴리오 확장 및 혁신 강화 등이다.
앞서 휴젤은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뒤 현지 유통 파트너사 베네브와 함께 지난해부터 현지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까지 두 차례 이상 미국 선적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더해 휴젤은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도입한다. 기존 파트너사를 통한 유통을 넘어 직판도 병행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려 안정적인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스트롬 CEO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 도입은 단순히 매출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닌 수익성 있게 매출을 성장시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현재 3%대 수준인 미국시장 점유율을 2030년에는 약 14%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휴젤은 내수시장 수성 전략도 본격화한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묶어 판매하는 '번들링 방식'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객단가를 높이고 고객 기반을 확장하며 국내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스트롬 CEO는 "휴젤은 한국에서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또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내수시장에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휴젤은 추가적인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톡신 69개국, 히알루론산(HA) 필러 53개국에 진출했다.
스트롬 CEO는 "미국과 한국 외에도 향후 10년 동안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중요한 해외시장들이 있다"며 "시장별로 휴젤만의 강점과 전략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휴젤은 톡신, HA필러 등 기존 주력 제품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집중한다. 특히 기술도입 및 제품 공동 판매 등 전략적인 BD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에스테틱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스트롬 CEO는 스킨부스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M&A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여러 건의 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제품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휴젤은 2028년 매출 9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는 2024년 전체 매출(3730억원) 대비 141.3% 성장한 수치다. 또 매출 성장과 동시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50%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스트롬 CEO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전환을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개편 등 사업적 성과를 통해 공격적인 매출 확장에 나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 유지 등 건전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한편 휴젤은 발표 전날 개최한 간담회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스트롬 CEO를 비롯해 장두현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톡신과 필러를 비롯해 스킨부스터, 화장품까지 모든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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