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직원들에게 핵심 가치인 '고객중심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자본시장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플레이어로서 고객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치열한 고민들을 거듭할 것을 주문했다.

정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기회를 준 것도 위기를 극복할 힘이 되어 준 것도 언제나 고객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사장은 "증권사의 본질은 자본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 시장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고객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고객의 필요야말로 증권사의 존재의의이며, 위기를 극복할 힘도 고객에서 나온다는 취지다. 

이어 그는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자문을 주문했다. 늘 고객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하지만, 그 '토탈'의 의미가 어제와 오늘이 다를 수 있어 빠른 업황 변화에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직원 스스로 '쓸모 있는 플랫폼이었는가'라는 점에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좋은 성과를 내는 조직의 특징도 '구성원들의 지성'보다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다양하고 이미 업권 간 칸막이나 서비스의 구분은 점점 무의미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상자산, 대체불가토큰(NFT) 등 기존의 영역을 넘은 많은 대안 투자처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좋은 사람' 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될 것"도 강조했다. 고객에게는 진정한 조언자이자 파트너가 되고, 직원에게는 단순히 착한 리더보다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코칭하는 리더가 되라는 의미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앞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세상에서 '고객중심'과 '플랫폼'을 변하지 않는 가치로 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