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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택배 박찬복 재신임, 신동빈 기대 부응할까
최보람 기자
2022.12.21 08:35:34
결손 털고 외형성장도 지속…매출 목표 충족·IPO 성공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사진)가 지난 15일 단행된 롯데그룹 인사에서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이로써 박 대표는 2017년 처음 舊 롯데로지스틱스의 대표이사직을 맡은 이후 7년간 수장자리를 지키며 '신동빈의 남자'로 등극할 가능성도 키웠다. 재계는 박 대표의 유임 배경에 실적 호조를 꼽았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든 롯데건설과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수장이 교체되는 등 이번 롯데 인사의 특징이 신상필벌(信賞必罰)이었단 점에서다.



박 대표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수장에 오른 이후 수익성을 대폭 개선해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2019년 187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345억원, 426억원까지 확대됐다. 올 들어선 이미 3개 분기 만에 5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회사에 쌓여있던 결손금을 올 들어 모두 해소했으며 올 9월 말 현재는 298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적립, 롯데지주 등 주주들과 이익을 나눌 여력도 마련했다.


외형성장도 지속했다. 통합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연 매출은 2019년 2조6979억원에서 2020년 2조8584억원, 지난해에는 3조2824억원으로 커졌다. 올 3분기 동안에는 2조9802억원을 기록, 4조원 매출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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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실적 성장은 박 대표의 공격 투자 덕분이다. 진천메가허브터미널을 비롯해 영남권 물류통합센터, 여주 의류통합센터 구축 등으로 물동량을 크게 늘리며 매출을 확대한 것. 운도 상당부분 따라줬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택배사업부문의 외형과 이익이 크게 성장했고 세계 각국의 유동성 공급확대 정책에 따라 해외물류서도 큰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3분기 누적기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택배 및 글로벌물류부문의 영업이익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98.9%, 57.3% 성장했다.


시장은 박 대표에게 남은 과제로 앞선 2019년 통합법인 출범 당시 밝힌 매출 5조원 목표 달성 및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꼽고 있다. 우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에 매출 5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선 시각차가 상당하다. 현재의 성장세가 유지될 시 내년 최소 4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단 반응이 적잖지만 국내외 물류환경을 고려할 때 성장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다보니 연초까지 크게 올랐던 물류수요가 꺾인 모양새"라며 "내년에는 소비재 중심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여지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업계는 엔데믹 전환 이후 오프라인 유통채널의 접객력이 회복되고 있는 반면 이커머스의 성장세는 꺾인 터라 택배부문의 매출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IPO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상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벌이기 위해선 호텔롯데와 함께 이곳이 상장해야 하는 까닭이다.


현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가 들고 있는 지분을 해소하는 식으로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롯데지주가 46.04%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에 올라 있지만 일본계열인 L제2투자회사와 호텔롯데 역시 각각 14.18%, 10.87%를 보유 중이다. 상장 시 L제2투자회사와 호텔롯데가 구주매출 등의 형식으로 엑시트(투자금회수)에 나서야 온전히 한국주주가 이곳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IPO는 오랜 고민거리인 재무건전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올 9월말 기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342.2%에 달하며 이로 인해 3분기 누적기간 회사가 지출한 금융비용은 회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54.3%에 해당하는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체 영업만으론 부채해소를 통한 금융비용 감축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상장의 필요성이 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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