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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손금 털어낸 롯데글로벌로지스…박찬복 대표 재신임 받나
최보람 기자
2022.11.03 08:17:22
해외물류 성과에 5년 만에 이익잉여금으로 전환…차입 급증은 '옥의 티'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0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그룹 물류전문가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사진)가 임기 말 결손금을 털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대규모 투자와 고객사 확대 등을 통해 주력인 택배와 글로벌물류, 공급망관리(SCM)부문의 수익성을 안정화 한 덕분이다. 이에 재계는 곧 단행될 롯데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박 대표가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앙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호남석유화학(現 롯데케미칼), 2000년 롯데 복지장학재단 등에서 근무했다. 물류경험은 2009년 롯데로지스틱스(2019년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합병) 유통물류부문장을 지내면서 쌓아왔다. 이후 2019년에는 통합법인인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대표(부사장)에 올랐으며 지난해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사장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업계는 박 대표의 재임기간 가장 큰 성과로 3개 부문(택배·SCM·글로벌물류)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통합법인 출범 첫 해였던 2019년에는 38억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택배사업에서 73억원의 적자가 난 가운데 SCM과 글로벌사업의 수익성 크지 않았던 결과다. 이로 인해 2017년부터 쌓이기 시작한 회사의 결손금은 2019년에 292억원까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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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2020년부터 결손금을 축소해나가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택배수요가 커졌고 현대로지스틱스 시절 현대그룹서 한솥밥을 먹었던 HMM향 매출 증대 등이 합쳐진 덕분이었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는 글로벌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1.9% 증가한 236억원을 기록하며 결손을 모두 해소했다. 이 결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6월말 기준 186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적립한 상태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진천 메가허브터미널 준공에 따라 추후 택배사업의 외형과 수익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사업의 경우 HMM을 제외하고도 고객사의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터라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여지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해외사업은 물류용역비 대부분을 원화로 결제받고 있단 점에서 고환율에 따른 착시효과가 아닌 실제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순도 높은 이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대표 재임기간 중 회사의 재무구조가 취약해진 점은 옥에 티로 꼽히기도 했다. 박 대표가 택배사업 확대를 위해 진행한 진천 메가허브터미널 등에 투입된 투자금 대부분을 차입으로 조달한 까닭이다.


이 때문의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연결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통합법인 출범 첫해인 2019년 1조1100억원에서 올 6월 말에는 1조5342억원으로 38.2% 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 벌어들인 347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51%(178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해야 했다.


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기준금리가 3%까지 오르면서 최근 발행된 회사채에는 5% 후반에서 9%대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며 "롯데글로벌로지스가 A급 신용도(A '안정적')를 보유하곤 있지만 차환에 따른 금리인상 압박에서 자유롭진 못한 상황인 만큼 향후 회사가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으로 차입을 얼마나 줄일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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