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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인도사업 철수한 까닭
최재민 기자
2022.11.02 08:00:28
현지 계열사 적은 탓에 사업영위 어려워…베트남·인도네시아는 순항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4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롯데그룹 SI업체 롯데정보통신이 인도 법인을 청산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대형 R&D(연구개발) 센터를 오픈하며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었지만, 사업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청산을 결정해서다. 회사 측은 인도 현지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계열사가 적다 보니 법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입장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정보통신은 현재 인도법인(Lotte Data Communication R&D Center India LLP)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9년 설립한 인도 법인이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서기도 전에 철수하는 셈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회사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롯데정보통신이 인도 법인에 적잖은 기대를 걸었단 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2019년 마드라스인도공과대학(IITM)에 R&D센터를 오픈하며 인도 법인을 설립했다. 전세계 표준 솔루션 연구 등을 수행해 롯데그룹의 전체적인 해외 사업을 지원하고, 현지 우수 인력 및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성장엔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기도 전에 청산을 결정한 것에 대해 회사 측은 인도 사업을 운영 중인 그룹 계열사가 적다 보니 법인 유지에 어려움을 겼었다는 입장이다. SI 업체 특성상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운영이 필수적인데 롯데그룹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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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 중 적극적으로 인도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회사는 롯데케미칼,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제과 등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롯데정보통신 인도 법인이 설립 첫해(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기록한 매출은 5억7300만원에 불과했고, 같은 기간 6억1400만원의 누적 순손실을 냈다. 아울러 청산 작업에 돌입했던 올 상반기 매출은 '제로(0)'였으며 2400만원의 순손실만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도 롯데정보통신이 해외 계열사가 적은 지역에서 법인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연구개발이 주력인 법인이라고 하더라도 SI 업체 특성상 계열사와의 계약 거래가 베이스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롯데그룹이 주력으로 해외 사업을 펼치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 청산을 결정한 게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의 주력 해외 법인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순항 중이다. 베트남 법인만 해도 올 상반기 65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순이익 2억6500만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단기 계약 만료로 매출(39억원→20억원)과 순이익(2억원→4천500만원)이 큰 폭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연말 추가 수주가 계획돼 있는 만큼 연간 실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인도 지역은 계열사들의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보니 법인을 청산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머지 해외법인의 경우 무난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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