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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보통신, '전기차' 날개 달까?
박성민 기자
2022.11.28 08:13:24
올 초 중앙제어 인수···그룹 계열사와 전기차충전사업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5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중앙제어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정보통신이 인수한 '중앙제어'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트·백화점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의무화 된 데다, 물류사들이 전기택배차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중앙제어의 롯데그룹향 납품이 8월부터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롯데정보통신의 실적도 우상향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올 1월 690억원을 들여 중앙제어 지분 71.1%를 인수했다. 하지만 2월,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중앙제어의 유상증자(400억원)에 참여하면서 롯데정보통신의 지분율은 종전보다 20.7%포인트 하락한 50.4%로 다소 희석됐다.


롯데정보통신이 중앙제어에 투자한 것은 이 기업이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중 독보적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1987년 설립된 중앙제어는 30년 이상 축적된 전력·전기제어 및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1년 자동차 충전기 제조사업에 진출했고, 이후 국내 3대 충전제조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실제 중앙제어의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전기차 수요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해당 산업의 성장세가 두터울 것으로 판단한 부분도 롯데정보통신이 투자를 단행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형마트 등 대규모 시설주차장의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이 의무화 됐고, ESG 경영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물류기업들의 경우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차로 대거 교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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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도 한몫 거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2곳만 해도 내년 3200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2019년부터 전기택배차를 도입하고 있는 터라 충전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태다. 즉 롯데정보통신 입장에선 해당 물량을 중앙제어에서 도맡아 처리할 경우 적잖은 지분법 이익을 누릴 수 있다 판단해 투자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롯데정보통신의 기대와 달리 중앙제어가 아직은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연초 인수할 당시만 해도 올해 중앙제어가 6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호언장담 했지만 적자 늪에서 허덕이고 있어서다. 중앙제어의 3분기 누적 실적만 봐도 매출액의 경우 299억원으로 작년 연간 대비 76% 수준에 머물러 있고, 영업손실액은 44억원으로 오히려 2억원 증가했다. 나아가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9월말 213.2%로 작년 말보다 159.3%포인트나 상승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이에 대해 "8월 들어서야 그룹 내 주요 계열사와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 됐고, 당초 예상보다 연구개발비 및 충전기 설치비가 많이 들어간 부분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백화점과 롯데쇼핑만 해도 계약 등의 문제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1~2달 늦어져 당초 목표(1500개)의 60% 정도 설치를 끝마친 상태"라며 "두 곳(롯데백화점·마트)의 경우 내년까지 꾸준히 설치하면 목표(3200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며, 외부 수요도 늘려나가고 있는 터라 중앙제어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관계자의 설명처럼 중앙제어의 3분기 실적은 2분기보다 개선됐다. 매출액의 경우 14억원(90억원→104억원) 늘었고, 영업손실은 5억원(20억원→15억원) 감소했다. 증권가 역시 8월부터 중앙제어의 롯데그룹향 매출이 늘기 시작한 만큼 롯데정보통신이 4분기부터 인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앙제어가 8월부터 롯데그룹 계열사 등에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건설 중인 충전기 생산공장이 2023년 완공 되면 향후 매출 및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약 14만대 주차공간과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렌탈 등의 전기차 전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도 "대형마트만 해도 의무적으로 전기차 인프라를 들여 놔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충전시설을 갖춰 놓으면 마트나 백화점 입장에서도 고객 유인효과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정보통신 연결기준으로 봤을 때도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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