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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3Q 순차입금 비율 53.6%
김호연 기자
2022.11.01 08:56:00
총 차입금 2조5320억…전년比 43.78%↑, PF 시장 불안 탓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섰지만 재무건전성 개선은 숙제로 남았다. 순차입금 비율이 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재무상태가 좋지 못하는 등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HDC현산은 28일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액이 2조383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3664억원) 대비 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97억원에서 421억원으로 85.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142억원에서 205억원으로 90.4% 줄었다.


영업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전 분기 누적치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대폭 개선된 것이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여파로 지난 2분기까지 영업손실 275억원, 당기순손실 84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은 눈여겨볼만 하다. 상대적으로 풍부한 수주잔고(상반기 기준 22조1088억원)가 꾸준히 매출로 전환된 덕분이다.


별도 기준 누적 매출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부문은 외주주택사업이다. 올해 3분기 총 1조216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580억원) 대비 16.6% 줄었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동기 대비 가장 가파른 증가율을 기록한 건 일반건축사업으로 2410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10.16%이지만 전년동기(660억원) 대비 26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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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은 수익성 높은 자체개발사업에 주력한다는 이미지가 강한 기업이다. 3분기 일반건축사업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 상황을 고려한 행보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건축사업 등 단순도급사업은 자체개발사업 대비 안전하게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꾸준한 매출 인식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확대하면서 불안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 가능하다.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HDC현산은 실적 회복과 함께 수익구조 재편에 성공하면서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는 평이다. 다만 늘어나는 차입금과 부채비율은 여전한 숙제다.


올해 3분기 HDC현산의 연결기준 누적 차입금은 2조5320억원으로 지난해 말(1조7610억원) 대비 43.78%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27.6%에서 145.1%로 늘어났고 순차입금비율은 -2.2%에서 53.6%로 급증했다.


순차입금은 총 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과 예금을 모두 차감하고 남은 것을 의미한다. 보유하고 있는 차입금의 만기가 일시에 도래한다고 가정했을 때 회사가 차입금을 얼마나 상환할 수 있는지를 따져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다. 자본총계 대비 순차입금비율이 적을수록 기업의 파산 가능성이 적으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회사의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기업의 순차입금비율은 이론적으로 20%가 적정 수준이다. 하지만 HDC현산은 적정 수준의 2배 이상을 기록해 재무건전성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HDC현산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더불어 국내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경기가 악화하면서 기존에 수주한 사업장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장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경산 2차 아이파크 신축공사다. 이 사업장의 시행사는 사업비 1100억원에 대해 시공사 HDC현산의 PF 채무보증을 제공받고 있었지만 HDC현산은 최근 이를 중단하고 직접 자금대여에 나섰다. 업계에선 이 같은 사업장의 증가가 HDC현산의 차입금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레고랜드 사태가 결정적이었지만 PF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던 시장 상황 탓으로 볼 수 있다"며 "시행사의 사업비 대출에 자사 현금을 투입하고 부족한 금액을 차입하니 차입금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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