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2027년까지 연간 10% 이상 순익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 카드·캐피탈, 생명보험 등 비은행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을 통해 순익 확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배당 등 주주환원 규모 역시 매년 10% 가량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분기배당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이 가능토록 하고 4분기부터 감액배당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재무부문(CFO) 부사장은 5일 열린 202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을 위해 2026년과 2027년 당기순익이 10% 이상 성장할 수 있게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 역시 10% 이상 늘어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NIM(순이자마진)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이자이익이 최소 5% 이상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이자이익도 여러가지 자본시장 플레이어에 대한 수수료 이익 및 IB, WM에 대한 이익 회복세가 일어나고 있어 계획상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그룹 내 주요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과징금 등 이슈에도 충분한 손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신한라이프 역시 급격한 손익 감소 없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간 부진이 이어졌던 신한카드, 신한캐피탈에 대해서는 저점을 지나 재무적 우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 외 손실 발생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 장 부사장은 "비경상손익 발생시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구조적인 효율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며 "절대적인 명목손익을 올리기 보다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겠다"고 전했다.
공정위 LTV 담합 및 홍콩 ELS 과징금에 대한 충당금의 경우 다른 시중은행 대비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반영했다. 강영홍 은행 CFO(최고재무책임자) 부행장은 "법무법인 자문결과를 바탕으로 예상 범위의 상단에 해당하는 1846억원(과징금 전체 통보 금액의 50% 수준)을 작년 결산에 반영했다"며 "금액이 확정되면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당과 관련해서는 올해 4분기 결산배당 시점부터 감액배당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장 부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에 감액배당 결의가 들어가는 만큼 바로 부여 받기는 어렵다"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1~3분기는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받도록 하고 4분기는 감액배당을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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