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5조원에 가까운 순익을 거두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지속했다. 비이자이익 중심 성장 및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실적 개선에 핵심으로 작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로 했던 주주환원율 50%도 조기달성에 성공했다.
5일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그룹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한 4조97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별도 당기순익의 경우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5106억원에 그쳤지만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한 경상이익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그룹 비이자이익은 3조7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보험이익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익 규모가 확대됐다.
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11조69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 인하 영향에 NIM(순이자마진)이 다소 하락했지만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연간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자본비율 관리, ROE(자기자본이익률) 중심의 밸류업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6조4025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장기적 비용 구조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CIR(영업이익경비율)은 41.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경상적 손실이 감소하면서 전입액 규모로 줄었다. 대손비용률도 0.45%로 전년 0.49% 대비 하향했다.
그룹 글로벌 이익은 8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그룹 전체 손익 중 16.6%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2720억원, 일본에서 1792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체 글로벌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지난해말 기준 그룹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13.33%로 잠정 집계됐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2%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3조7748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한데다,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113.0% 급증한 3816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신한카드는 카드 수수료 감소, 조달비용 및 희망퇴직 비용 증가 영향에 순익이 전년 대비 28.0%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와 신한캐피탈도 전년대비 각각 3.9%, 7.4% 감소한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에 추가 310원을 포함한 주당 88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주당 배당금은 2590원으로, 총현금배당 1조2500억원 및 자기주식 취득 1조2500억원을 포함한 총주주환원금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사회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감액배당 관련 안건 상정도 결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최근 세제 개편에 따른 개인주주에 대한 세제 혜택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자본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올 1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데 이어 이달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가 결의했다. 해당 자사주는 오는 7월까지 취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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