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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틱, 월마트의 미래 물류를 책임진다
노우진 기자
2022.10.11 09:12:51
월마트와의 파트너십 기반으로 영향력 키워…고객 유치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2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심보틱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누구나 어릴 적 미래도시를 상상합니다. 그리고 상상 속 미래도시에 꼭 등장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로봇입니다. 그리고 로봇공학이 빠르게 고도화되며 이런 미래는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로봇이 모든 노동을 대체하고 인간은 유희만을 즐기게 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올 정도죠. 실제 일부 업계에서는 이미 로봇이 도입돼 노동의 일부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물류 로봇을 제조하는 심보틱은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심보틱의 기술을 도입한 물류센터에서는 이색적인 광경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바로 사람 하나 없이 정교한 로봇만이 물건을 옮기고 분류하는 모습입니다. 언젠가 모든 물류센터가 이와 같은 식으로 운영될지도 모르죠. 오늘 투자나침반에서는 물류업계의 자동화를 추구하는 기업, 심보틱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떤 기업이지?


심보틱은 미국의 물류 로봇 전문 기업입니다. 이미 월마트, 알버트슨, C&S 홀세일 그로서 등 다양한 유통업체가 심보틱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물류센터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것은 물론 보관과 회수까지 해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 덕분입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작업환경에 최적화하고, 이 소프트웨어는 로봇을 운전하거나 상품 재고를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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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보틱은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올해 6월 소프트뱅크 산하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과의 합병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심보틱 주가는 상장 후 한 달 만에 20달러 가까이 치솟았지만, 이후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조성되며 하방 압력을 받아 10달러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투자 매력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투자 포인트는 역시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입니다. 월마트는 심보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물류센터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 5월 월마트는 심보틱의 로봇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42개 지역 물류센터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본래 25개 물류센터 규모였던 파트너십이 크게 확대된 거죠.


또한 월마트는 심보틱에 대해 대규모 지분 투자도 단행했습니다. 월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심보틱 지분은 지난 6월 기준 62.2% 규모인 5900만 주에 달합니다.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연을 맺은 후 월마트는 심보틱에 대한 보유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월마트와 심보틱의 미래 전선 역시 공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월마트는 어째서 심보틱을 주목한 걸까요? 심보틱의 기술이 유통업체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이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사람이 해야 하는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면서 인건비를 크게 줄여주고요. 자동화를 통해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물류 유통 전 과정에 드는 시간을 줄입니다. 또한 물류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정확성도 높여줍니다.


이는 월마트 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업체에게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심보틱은 월마트 외에도 여러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말 기준 50억 달러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 16개 주와 캐나다의 8개 지역에 걸쳐 1400개 이상의 매장에 기술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만약 확대되는 월마트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욱 많은 유통업체를 고객사로 유치할 수 있다면 성장세에 가속도가 더해질 전망입니다.


게다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것 역시 심보틱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기업이 가장 먼저 줄이는 비용은 인건비입니다. 심보틱의 기술을 도입하는 것 역시 비용 지출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 입장에서는 꾸준히 인건비를 지출하는 대신 자동화를 도입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큰 규모의 유통업체일수록 다수의 물류센터를 운영합니다. 인건비 부담이 큰 기업일수록 심보틱의 로봇과 소프트웨어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리스크는?


심보틱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기술 기업인 만큼 실질적인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필요로 하죠. 때문에 최근 거시경제 환경이 더욱 도전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구체적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이자 비용이 커지고 있어요. 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이고요. 게다가 연준의 긴축 정책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준은 오는 11월 FOMC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오는 2023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스크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실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매출이 늘고 있죠. 심보틱은 지난 분기 1억 7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어요. 전년 동기 대비 약 33% 늘어난 셈입니다. 매출총이익 역시 손해를 본 지난해와 달리 양의 흐름으로 돌아서 32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특성상 연구개발 비용이 크기 때문에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는 게 눈에 띕니다. 즉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의미예요.


월가 코멘트


심보틱은 증권시장에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월스트리트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팁랭크스를 보면 10명의 애널리스트가 최근 3개월 간 심보틱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그중 9명이 '매수' 의견을 내놨고 나머지 한 명의 애널리스트 역시 '보유'를 권했습니다. 목표주가는 무려 20.78달러로 최근 주가의 2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상승 여력이 매우 크다는 의미예요.


특히 주목할 것은 글로벌 투자은행이 잇달아 심보틱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를 이겨낼 저력이 있다고 평가한 셈이죠. 구체적으로 씨티그룹은 지난 8월 리서치노트에서 심보틱의 목표주가를 21달러로 제시했고 같은 달 도이체방크는 19달러였던 목표주가를 22달러로 인상했습니다. 목표주가를 18달러에서 20달러로 인상한 베어드는 심보틱에 대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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