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의 미래, 엇갈린 전망
노우진, 심두보 기자
2022.10.03 09:00:25
3분기 전기차 생산량 36만 5923대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3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심두보 기자] 무슨 일이지?


테슬라가 올해 3분기 전기차 생산량과 인도량을 발표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에서는 테슬라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오는 2023년 200만 대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지만, 공급망 경색으로 인해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 전기차 생산량으로 36만 592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3만 8000여 대를 생산했던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한 규모입니다. 차량 인도량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2.6% 늘어난 34만 3830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상하기 공장 가동이 중단됐던 2분기에 비해서도 호전된 수치인데요. 팩트셋이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망치였던 37만 1000대에는 소폭 못 미쳤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인도 수치가 기대에 못 미친 원인에 대해 늘어나는 차량 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해 운송 과정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경 조치로 인해 차량 인도에 걸리는 시간이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는 거죠. 이어 최근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테슬라 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more
"스타링크, 올해 상장한다" 심보틱, 월마트의 미래 물류를 책임진다 트루이스트 "리비안, 85% 더 오른다"

그럼 테슬라의 2023년은 어떨까요? 테슬라의 내년 전망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4분기 전기차 중 모델 Y와 모델 3 생산량을 49만 5000대 가까이 끌어올리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내년 3분기까지 159만 대를 생산해 2023년 210만 대 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할 전망이며, 이는 완성차 업체의 생산량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전했어요.


그래서?


월스트리트에서도 비슷한 예측을 내놓은 애널리스트가 있습니다. 바로 테슬라 강세론자로 널리 알려진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입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앞서 테슬라의 생산량이 올해 약 139만 대에서 2023년 200만 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다소 보수적인 관측도 나옵니다. 차량 생산량을 추적하는 오토포레스트솔루션즈(AFS)의 샘 피오라니는 테슬라가 2023년에 200만 대가 넘는 차량을 생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아직 그 수준에 도달한 기업은 없다"며 그 이유로 공급망 경색을 꼽았습니다. 테슬라가 베를린과 오스틴 공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업계 전반을 짓누르는 공급망 문제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AI데이 2022' 행사를 개최하고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약 1년 전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념을 발표했던 테슬라가 실물 시제품인 옵티머스를 최초로 선보인 거죠. 옵티머스에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동일한 기능이 들어갔는데요. 이에 따라 로봇이 새로운 플랫폼에 의해 재훈련되며, 학습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문명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옵티머스의 가격은 차량보다 저렴한 2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며, 소비자들은 3~5년 안에 옵티머스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30일(현지시간) 1.10% 하락한 265.2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 전반이 하락세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일각에서는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구체적으로 테슬라가 선보인 옵티머스는 두 발로 걸어 나와 청중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사전 제작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상자를 들어 옮기거나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화분에 물을 주는 모습이 공개됐죠. 설명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손에 11개의 액추에이터를 집중 부착해 손목과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을 가능하게 했는데요. 사람의 손 자유도가 27이라면 옵티머스는 11이라는 게 테슬라의 설명이었습니다.


업계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미국 전자전기공학회가 발행하는 기술 미디어 아이트러플이(IEEE)는 "지난해 8월 머스크가 간략하게 무대에서 설명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비교해 완전히 틀린 것도 없지만 맞아떨어진 것도 없다"며 "실망했다고 콕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로켓과 전기차 산업에서 그랬던 것처럼 로봇 산업을 뒤흔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옵티머스의 성능이 경쟁 제품에 비해 초기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어요.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로봇은 뛰고 공중제비돌기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일본 혼다의 아시모는 달리기부터 계단 오르내리기, 손가락으로 물건 조작 등을 할 수 있죠. 이에 따라 테슬라가 각 산업에서 보여온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기술에 비하면 옵티머스는 아쉬운 수준에 그쳤다는 반응이 나온 거죠.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에도 불구하고 주가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이유는 여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특히 테크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지 1년 만에 AI를 탑재한 시제품을 내놓은 것이 놀랍다고 말하는데요. 로봇공학 명문인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에런 존슨 교수는 "테슬라가 이 수준이 이렇게 빨리 도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무료 회원제 서비스 개시
Infographic News
2022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