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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하면 초격차…ETF 점유율 40% 탈환
노우진 기자
2026.03.06 07:10:16
① 이재용 회장 질책 후 2년 반 명실상부한 1위 사업자로…2위 미래와 9.17%p 격차
이 기사는 2026년 03월 05일 0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경쟁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따돌리고 점유율 40% 고지를 탈환했다. 2023년 8월 마지노선이 무너진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복귀다. 국내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형 상품을 비롯한 국내 주식형 ETF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1위 사업자로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그룹 내에서도 위상을 달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5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월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AUM)은 157조4883억원을 기록해 전월비 19조6619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지난달 보다 1.07%포인트 오른 40.63%를 기록했고 5위권 운용사 중 유일하게 비중 확대에 성공하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등 주요 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형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점유율 40%는 삼성자산운용의 자존심이자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2년 여 전만 해도 미래에셋과의 각축전 속에서 해당 수치를 지켜내지 못하며 위기론의 단초를 제공한 바 있다. 과거 대표이사 교체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될 만큼 내부적인 평가 지표로서의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시장점유율 집착은 유별나다"며 "40%선이 최초 붕괴할 당시 이재용 회장의 질책설이 불거졌을 정도로 그룹 차원의 관리 강도가 높다"고 귀띔했다.


실제 그룹 내 위상은 독보적이다. 외형 규모와 별개로 이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쏠리는 계열사로 꼽힌다. 주력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SK하이닉스의 역전을 허용한 상황과 대조적으로 업계 내 확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1등 계열사'라는 상징성이 크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국내 대표 대기업으로 통하지만 개별적으로는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한 기업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한때 압도적 지배력을 자랑하던 삼성자산운용의 위상은 그룹의 자존심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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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배경에서 점유율 40% 회복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이번 성적을 기점으로 경쟁사와의 초격차 체제를 재구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1위 자리를 수성하는 수준을 넘어 추격의 빌미를 허용하지 않는 점유율 확보가 당면 과제다.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차이를 10%대까지 벌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ETF 시장이 핵심 전장으로 부상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해자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형국이다. 유동성 장세를 넘어 이익 개선이 동반된 펀더멘털 장세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외 증권사들 역시 잇달아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코스피 목표치로 최대 8000선을 제시하며 강세 시나리오에 무게를 실었다.


증시 활황은 국내 ETF에 강점을 지닌 삼성자산운용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지수 추종 상품부터 레버리지, 테마형 상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상태다. 시장 선점 효과를 바탕으로 동일 유형 상품군 내에서도 타사 대비 큰 규모를 자랑한다. 증시 유입 자금을 흡수하는 데 최적화된 구조라는 의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수형 ETF는 상품 간 변별력이 크지 않아 순자산 규모가 크거나 잘 알려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례만 보더라도 이런 경향이 나타나고 일반 투자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을 각각 2000만원씩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벌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고전도 차이를 벌릴 기회다. 해외 주식형 상품에 집중해온 포트폴리오 특성상 국내 증시 상승 국면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국내 반도체, 휴머노이드 등 관심도가 높은 고성장 테마형 상품을 출시하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점유율 하락세를 저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때 2.3%포인트까지 좁혀졌던 양사 점유율 차이는 지난달 기준 9.1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삼성자산운용은 우호적 상황을 지렛대 삼아 1위 입지 굳히기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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