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에스티팜이 올 2분기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
에스티팜은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6.7% 증가한 511억원, 당기순이익은 40.2% 감소한 3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업황 호조에 따른 해외 자회사 CRO 사업 순항 영향을 받았다. 해당 2분기 매출액은 89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올리고 제조역량 및 GMP 우수성 입증으로 향후 추가 수주및 FDA 실사 인증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올리고 고지혈증 치료제 출하일정 조정으로 인한 매출이 이연됐으나, 신약 API 관련 매출액은 306억원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고정비 지출 증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올리고 증설 등으로 임직원수가 529명에서 606명으로 증가했고 이에따른 2분기 인건비만 58억원으로 전년 동기(46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이에 따른 판관비는 이번 분기 166억원으로 37.2% 증가했다.
또한 STP0404(에이즈치료제), STP1002(항암제) 글로벌 임상 및 mRNA 플랫폼기술 구축 등으로 경상연구개발비만 전년동기(42억원) 대비 53.2% 급증한 6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매출액의 12.7%다.
사측은 올리고 CDMO 사업 관련 FDA 제조시설 실사 일정으로 인한 생산 일정 연기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반월캠퍼스 미국 FDA cGMP 인증으로 3분기부터 고지혈증치료제 올리고 원료의 상업화 물량 출하가 시작될 것"이라며 "공교롭게도 FDA 제조시설 실사 일정으로 인한 생산 일정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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