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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 모회사와 동반 성장 시너지
박관훈 기자
2022.05.04 08:16:29
⑤작년 자산규모 5조 돌파...올해 실적 목표 40% 상향, 5위권 경쟁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저축은행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최근 몇 년 사이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은행권 대출 규제 풍선효과 등 호재에 힘입어 대출 잔액 100조원 시대를 여는 등 대부분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다만 성장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곳이 있는 반면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안정화 등이 따라가지 못하는 곳도 눈에 띈다. 팍스넷뉴스는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영업실적과 재무현황 등 주요 경영지표를 토대로 성과와 향후 전망을 비교 분석한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지난해 자산규모 5조원을 돌파한 애큐온저축은행이 올해 순이익 목표치를 작년 결산 실적보다 크게 높여 잡으며 업계 5위권 자리를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과의 협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확대를 통한 자산성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규모는 5조542억원으로 2020년 말 3조4993억원 대비 1조5549억원(44.4%)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3479억원으로 2020년보다 2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전년 340억원 대비 137.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21억원으로 전년 279억보다 342억(122.8%)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익 실적 확대 요인에 대해 애큐온저축은행은 "신규 여신 증가 및 비용 절감,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순이익 증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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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의 성장세에 힘입어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자산 9조20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보다 2조2118억원(31.6%) 늘어난 수치다. 애큐온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 늘어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수치에는 100%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이 포함됐다.



애큐온의 성장에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개인신용대출(자산의 약 29.8% 비중), 부동산담보대출(자산의 약 34.1% 비중), IB금융(자산의 약 35.7% 비중) 간 고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 역시 IB금융(자산의 약 40% 비중)과 커머셜금융(자산의 약 30% 비중), 리테일금융(자산의 약 30% 비중)을 고르게 성장시키는 포트폴리오 균형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간의 협업 강화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IB 및 커머셜금융 부문에선 양사의 협업 통해 7800억원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애큐온저축은행은 IB에 강점이 있는 애큐온캐피탈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담보성 여신 위주로 기업금융 자산을 전체 자산의 35.7%로 확대했다.


이밖에 양사 모두 지난해 CSS(신용평가모델) 고도화에 주력,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고객에게 낮은 금리와 높은 대출 한도를 제시하며 부실율을 낮췄다. 그 결과 애큐온저축은행의 부실율은 지난해 말 2%대로 최근 3년동안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애큐온캐피탈도 2%대의 ROA와 1.8%의 부실율을 기록했다.


한층 강화된 디지털 혁신도 성장에 기여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플랫폼 대출 사업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대출 신청부터 송금까지 서류 제출과 인적 개입이 전혀 없는 업계 유일 100% 자동화 대출 프로세스를 앞세운 편의성과 신속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애큐온저축은행과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은 자산규모와 영업실적, 재무구조 등이 크게 개선되며 올해 순이익 목표치를 909억원(IFFS기준, K-GAAP 기준으로는 839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결산 실적 650억원 대비 40%나 많은 액수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영업확대를 통한 자산성장,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CSS(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신용 질 향상,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영업활성화 및 업무효율성 증대, 준법 체계 고도화 및 규율준수 등의 전략을 수립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익 구조 확보와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가계, 사업자, 기업금융의 여신 사업 포트폴리오 분산으로 수익 구조를 최적화할 것"이라며 "기존 예적금 상품에 퇴직연금 상품을 통해 수신 사업을 활성화해 조달 방식을 다각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정교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면서 "또한 기업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뛰어난 애큐온캐피탈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기업금융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더욱 고삐를 조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1월자로 기존의 '부문'형 조직을 '모듈(module)'형 조직으로 개편했다. 사업별 조직을 기능별 조직으로 탈바꿈하며 디지털 친화적이고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성 강화를 노린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금융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모바일 뱅킹 앱 전면 개편, 오픈 API 제휴 활성화, 모기지론 접점 편리성을 고려한 ODS 개발, IT 시스템 재구축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밖에 신용대출 자동 프로세스 전면 개편, 상담 편의 향상을 위한 보이는 ARS 도입,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 신설 등을 통해 대고객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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