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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 4연임…M&A 전략 '주목'
박관훈 기자
2023.08.03 06:30:21
대주주 엑시트 시기 임박…인수합병 확대 전략, 몸값 키우기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2일 14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이사.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이중무 애큐온캐피탈 대표가 4연임에 성공했다. 지배구조의 변화로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 3년간의 우수한 경영실적을 앞세워 재신임을 받았다. 대주주의 엑시트 시기가 임박한 가운데 몸값 키우기를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애큐온캐피탈에 따르면 최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난 달 임기가 만료한 이중무 대표의 연임을 확정됐다. 새롭게 시작된 이 대표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다.


◆ 자산 성장‧운영 돋보여…ESG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 '눈길'


이 대표는 안정적인 자산 성장 및 운영을 비롯해 지속가능(ESG)경영, 디지털화,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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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019년 9월 처음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당시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베어링PEA)는 JC플라워즈로부터 애큐온캐피탈을 인수하며 경영진 및 이사진 교체를 단행했다.


이 대표는 이후 우수한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1년의 임기씩 3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019년 927억원이었던 애큐온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028억원, 2021년 135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애큐온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9조9432억원(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 830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며 5년 연속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1551억원으로 3년 연속 1000억원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지속가능경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애큐온캐피탈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올해는 보고서 관련 모든 업무를 내재화해 자체 발간했다.



더불어 국내 A등급 캐피탈사 최초로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을 발행했다.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친환경 운송 인프라 구축, 환경오염 장치 및 관리, 취약계층 주택공급, 일자리 창출 등 환경과 사회 분야에 투자하며 미래지향적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애큐온캐피탈 관계자는 "이중무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 위기 속에서도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위기에 한발 빠르게 대처했다"며 "지속가능(ESG)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 전반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 이사회 등 주요 임원 재선임…경영 안정성↑


당초 이 대표의 연임 전망에는 다소 엇갈린 관측이 나왔다. 지배구조 변화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스웨덴계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베어링PEA를 인수함에 따라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의 최상위 지배기업도 EQT파트너스로 변경됐다.


앞서 지난 5월 이 대표와 같은 시기 선임됐던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전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터라 이 대표 역시 퇴진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경우 현재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등을 고려해 연임이 결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애큐온캐피탈은 이 대표 뿐만 아니라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의 임기를 모두 1년씩 연장하며 경영 및 이사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모습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전체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올해 5월 선임된 박춘근 사외이사를 제외한 6명이 지난달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이었다. 이중 김한철 기타비상무이사와 연다예 기타비상무이사는 베어링PEA 측 인물로 2019년부터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재정 사외이사와 서정호 사외이사는 2019년 사외이사로 선임돼 5년째 활동 중이다. 유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직도 함께 맡고 있으며 이번 연임으로 의장 자리도 이어가게 됐다. 애큐온캐피탈은 "폭넓은 경영지식과 금융업, 특히 여신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탁견을 견지하고 있기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유성 사외이사는 지난해 8월 최초 선임 이후 첫 연임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 합류한 김병진 부사장 역시 임기를 1년 더 연장했다.


◆ 대주주 엑시트 임박..."M&A 등 가치 창출 모색"


이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대거 자리를 지키면서 향후 애큐온캐피탈의 매각 작업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큐온캐피탈의 대주주는 베어링PEA(현 BPEA EQT)로 스웨덴계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가 지난해 베어링PEA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BPEA EQT가 애큐온캐피탈 매각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 후 약 4년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시기상 올해나 내년께 투자금 회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BPEA EQT 이전에 애큐온캐피탈의 주주였던 사모펀드 JC플라워도 2015년 인수 이후 4년 만에 재매각을 단행했다.


특히 BPEA EQT는 작년 상반기 애큐온캐피탈 인수금융 차환(리파이낸싱)을 단행했는데, 2020년 포트폴리오 자산이던 로젠택배에 대한 리캡과 매각을 동시에 한 사례가 있어 이 같은 예측에 무게를 더한다.


반면 최근 암울한 업황 분위기에 더해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부진 등에 따른 재무부담 등은 향후 매각 작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애큐온캐피탈은 2019년 이후 애큐온저축은행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2021년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 5월에도 500억원의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애큐온캐피탈은 향후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규 시장 진출을 도모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이중무 대표는 "애큐온캐피탈은 성장하기 위해 M&A를 비롯해 신규 시장 진출 등 중장기 가치 창출(value creation)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경영과 디지털화, 애큐온저축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위기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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