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파산저축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매각에 나선다.
예보는 파산저축은행의 PF자산에 대해 신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비접촉 홍보와 매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한국판 뉴딜과제'의 하나인 정부 디지털 혁신에 부응하고,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한 것이다.
예보는 현장 답사를 필요로 하는 매수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항공뷰 등 생생한 정보전달을 위해 드론 등 신 기술을 활용해 PF 사업장별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PF사업장별 교통여건·입지, 매수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투자노트도 PDF, 책자 형태로 제작해 예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기관·개인 투자자에게 이메일, 우편으로 제공하는 등 '찾아가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PF자산 매각을 위한 공개경쟁입찰도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라인공매시스템(온비드)을 적극 활용, 입찰공고부터 낙찰자 결정까지의 전 과정을 대면접촉 없이 비대면·비접촉 방식으로 실시하는 중이다. 매수자의 편의를 제고하고, 코로나19 발생 가능성도 차단했다.
예보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능동적으로 매각과 회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장기간 사업중단 된 PF사업장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회수된 자금으로 파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의 피해를 구제하겠다"면서 "더불어 예금보험기금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보는 2011년 이후 파산한 30개 저축은행에서 대출담보로 보유한 PF자산을 매각하여 지원자금을 회수 중에 있다. 올 9월 말까지 인천 서구 아파트사업장 등 22개 PF 자산을 1560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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