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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 확대…성장 갈림길
이승주 기자
2025.10.30 07:00:20
①당근마켓, 캐나다향 출자액 717억↑…투자 소요 증가로 빠른 연착륙 숙제
이 기사는 2025년 10월 2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근마켓의 '캐롯 캐나다' 앱 이미지(출처=캐롯 캐나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당근마켓이 해외법인 캐롯캐나다를 필두로 글로벌 C2C(개인간 거래)시장 공략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지적받던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함이다. 다만 캐롯에 대한 투자 소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익이 없다는 점은 큰 부담이다. 결국 당근마켓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지 않으려면 빠른 시일 내 글로벌시장에 안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근마켓은 올해 7월 말 캐나다 현지법인 '캐롯캐나다(Karrot Canada Corp.)'에 177억700만원을 출자했다. 이에 앞서 회사는 올해 2분기에도 해당법인에 183억7500만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이는 당근마켓의 지난해 영업이익 25억원은 물론 순이익 8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로써 이 회사가 올해 3분기까지 캐롯캐나다에 투자한 금액은 누적 717억원에 달한다.


캐롯캐나다는 캐나다 현지에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캐롯'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당근마켓은 2021년 'DAANGN INC(현 캐롯캐나다)' 법인을 설립한 이후 최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붙여나가고 있다. '글로벌판 당근마켓'인 캐롯은 2022년 캐나다 토론토를 거점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캐롯은 밴쿠버, 캘거리 등 주요 도시에 이어 올해 7월 퀘벡에서도 오픈하면서 캐나다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처럼 당근마켓이 글로벌사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자체적인 성장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수익은 광고가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지난해만해도 광고 매출이 1889억원으로 전체의 99.8%에 달했다. 하지만 당근의 국내 사업 가입자 수가 43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광고단가가 더 이상 상승하긴 어렵다는 시장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기업들이 광고선전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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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당근마켓 입장에서 캐롯캐나다에 대한 투자를 무한정으로 지속하기는 어렵다. 이 회사가 캐롯캐나다에 투입한 금액은 2021년 28억원→2023년 69억원→2024년 259억원→2023년 361억원(올해 9월말 기준)으로 우상향했다. 이 같은 추세를 볼 때 앞으로도 투자금 소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당근마켓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27억원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는 2021년 18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금이 포함된 수치다. 오히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미처리결손금은 1159억원에 달한다. 


당근마켓 매출 구조(그래픽=김민영 기자)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캐롯에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다는 점이다. 캐롯은 현재 국내 서비스인 당근과는 달리 지역 기반의 소셜기능을 갖추지 않고 광고수입도 전혀 없다. 이에 캐롯캐나다의 매출은 0원에 수렴하는 반면 순손실은 2022년 10억원→2023년 76억원→2024년 220억원으로 급격히 늘고 있다. 결국 당근마켓 입장에서는 빠른 시일 내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수익원 고안해야 하는 시점인 셈이다.


이에 당근마켓은 마케팅 전략에 차별화를 꾀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개하고 타 플랫폼과 차별화를 위해 국내보다 선제적으로 AI(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하는 식이다. 이에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상품명과 설명 등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글쓰기'나 AI가 중고거래 예상 가격을 조회해주는 '캐롯 비전' 서비스도 국내보다 캐롯에 먼저 도입됐다.


우선 캐롯은 가입자 수에 대해 일부 성과를 이끌어냈다. 실제 이 앱의 가입자 수는 2023년 2월 27만명→2024년 5월 100만명→올해 2월 200만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캐롯은 지난해 캐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각각 5위와 7위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가속이 붙는다면 향후 캐나다 내 중고거래 1·2위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와 '키지지'의 아성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당근마켓 관계자는 "캐나다사업(캐롯캐나다)의 경우 이용자 확보 및 서비스 저변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 공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시기로 보고 있다"며 "캐나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 북미의 다른 도시로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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