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KG스틸이 스타트업 혁신펀드에 640억원을 출자한다. 전기로 매각 절차가 종료를 앞둔 가운데 보유 현금고를 활용한 투자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G스틸 이사회는 오는 29일 벤처투자조합 업체 '스타트업 코리아 제피러스 혁신펀드'에 642억원을 출자하기로 25일 결정했다. 현금을 일시납 출자하는 것으로 KG스틸의 펀드 지분율은 80.25%다.
회사 측은 "금융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 주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민간출자자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G스틸이 한꺼번에 640억원을 현금으로 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전기로 매각 절차가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넉넉해진 곳간 덕분으로 분석된다.
KG스틸은 2022년 11월 전기로 설비(열연 기계장치)를 6800만달러(945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계약금 3300만달러를 받은 뒤 지속해서 잔금을 수령해왔다. 올해 6월16일까지 5차에 걸쳐 3250만달러(450억원)를 잔금으로 지급받았다. 이달과 다음 달 각각 100만달러, 40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다. 11월 110만달러를 수령하면 잔금을 모두 받게 된다.
KG스틸의 반기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은 2023년 말 2805억원에서 2024년 말 42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4650억원이다.
KG스틸은 3년 만에 펀드 투자에 나서게 됐다. 2021년에 위더스 쁘띠엘린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인터베스트오픈이노베이션 사모투자합자회사에 50억원씩 100억원을 출자했다. 이듬해 인터베스트미래차투자조합 3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 스타트업 코리아 제피러스 혁신펀드에 642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규모면에서 압도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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