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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품는 KG그룹, 오너2세 곽정현 승계 '힘싣기'
이우찬 기자
2026.04.13 08:00:16
인수 주체 KG스틸, 후계 1순위 핵심 사업부문 철강 부진 보완…외부 자금조달 '물음표'
이 기사는 2026년 04월 10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곽정현 KG그룹 사장. (사진=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KG그룹이 중고차 판매 플랫폼 케이카를 인수한 가운데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와의 시너지가 표면적인 이유로 꼽히는데 승계 1순위인 곽재선 회장의 장남 힘싣기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G그룹은 지배구조상 승계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기업집단으로 모빌리티 사업은 곽재선 회장의 장남 곽정현 사장이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거래에서 KG스틸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캑터스PE와 손잡고 케이카를 인수한다. KG그룹에서 인수 주체는 KG스틸이다. KG스틸이 5500억원을 투자해 케이카 지분 72%를 확보하고 캑터스PE가 2000억원으로 여신전문금융기업 케이카캐피탈을 인수하는 구조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6월30일이다. KG그룹은 ▲자동차 제조(KG모빌리티) ▲중고차 유통(케이카) ▲IT 플랫폼(KG ICT)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의미하는 이번 거래는 곽재선 회장의 장남 곽정현 사장 힘싣기이자 승계 플랜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KG그룹은 지분구조를 보면 곽정현 사장으로 승계 구도는 굳어져 있다. 최상단 지배회사이자 오너일가가 소유한 KG제로인의 최대주주는 곽정현 사장(지분율 34.84%)이다. 곽재선 회장과 그의 딸 곽혜은 부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15.4%, 6.3%다.


오너일가가 소유한 KG제로인을 정점으로 그 밑에 KG케미칼이 중간 지배회사 구실을 한다. KG케미칼 밑으로는 KG ETS, KG에코솔루션, KG이니시스 등이 수평으로 자리하는 지배구조를 띠고 있다. KG모빌리티와 KG스틸은 KG에코솔루션이 최대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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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빌리티 사업 쪽은 곽정현 사장이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곽정현 사장은 그룹 대표 모빌리티 계열사인 KG모빌리티에서 사업전략부문장 겸 사업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케이카 인수 주체로 등장한 KG스틸에서는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사내이사로 보드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곽재선 회장과 함께 오너 책임경영을 하고 있다. 곽정현 사장은 KG케미칼에서도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KG그룹에서 곽재선 사장과 곽혜은 부사장의 사업 영역은 구분된다. 곽재선 회장은 장남 곽정현 사장에게 모빌리티, 화학, 철강 쪽 사업을 승계하는 구상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딸 곽혜은 부사장에게는 미디어 사업과 식품사업 등을 물려줄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이데일리와 케이지에프앤비를 보유하고 있다. 곽혜은 부사장은 이데일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으며 할리스를 운영하는 케이지에프앤비에서는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KG그룹의 승계는 곽정현 사장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다만 내부에서 곽정현 사장과 곽혜은 부사장의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는데 경영 분리 성격이다"고 말했다.


이는 승계를 매듭짓기 이전 명확한 교통정리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과 유사하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조선·방산·화학 사업 등을 지배하고 있고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계열사에서 일한다. 삼남 김동선 부사장은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명확한 사업 영역을 구분해 승계를 둘러싼 잡음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케이카 딜이 마무리되면 곽정현 사장이 지배하게 될 사업부문의 경쟁력도 더 커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케이카는 2024, 2025년 각각 680억원, 76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 기업이다. 연간 700억원 이상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기록할 만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나타낸다. 케이카는 철강업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KG스틸을 보완하는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G스틸의 매출은 연결기준 2022년 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3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34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반토막이 됐다.


이번 거래에서 KG스틸의 자금력에는 물음표가 달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말 KG스틸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1580억원이다. 별도기준 현금은 1000억원이다. 캑터스PE 몫을 제외하고 5500억원을 조달해야 하는 가운데 외부 자금을 끌어모아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KG그룹 관계자는 "철강업 환경이 좋지 않고 사업다각화를 위해 KG스틸이 인수하게 됐다"며 "자금 조달에 관한 부분은 지금 단계에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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