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KG 모빌리티가 올해 연간 매출액 5조원 달성을 노리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국가와의 사업 협력을 토대로 수출 비중을 7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 수출 70%·내수 30% 글로벌 공략 '무게'…글로벌 수출국 93개국으로 확대
KG 모빌리티는 17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KGM 포워드' 행사를 열고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을 비롯해 노철 노동조합 위원장 및 임직원, 애널리스트 등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에서 "KGM은 KG그룹에 인수된 지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시간이 더 지나면 반듯하게 서 있을 것이라 내다본다"며 "KGM이 지난 70년을 넘어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갈 기업으로서 도약 가능하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황기영 대표는 이날 KGM 경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5조원으로 설정하고 영업이익의 경우 수천억원(172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힘입어 올해는 수출과 내수 비중을 기존 4:6에서 7:3으로 높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GM이 연간 경영목표를 이룬다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게 된다. KGM은 쌍용자동차로 2020년 기존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지배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2년 뒤 KG 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KGM의 회생계획안을 최종 인가하면서 인수가 확정됐는데 KGM은 쌍용차 시절이었던 2020년 한해에만 연간 446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 위기 상태에 놓여 있었다.
KGM은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현 78개국에서 93개국으로 늘리는 등 해외 시장을 돌파구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KGM이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영 방산 기업 핀다드와 렉스턴 KD(반조립제품)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HOA(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KGM은 현지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 공동 개발 추진에 나서 총 20만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황 대표는 "베트남 자동차 전문회사 킴롱모터스와 현지 조립공장을 설립 중이고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간 1만5000대 규모를 앞세워 CKD(반조립제품)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KGM은 경영 정상화와 동시에 지속가능한 사업과 미래 성장을 위해 브랜드 혁신과 친환경 차량 출시,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오너 2세' 곽정현 부문장, '액티언 하이브리드' 출시 등 사업계획 발표
이날 행사에는 KG그룹 '오너 2세'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도 무대에 올라 KGM 상품 전략을 소개했다. 곽 부문장은 "올 하반기 '액티언' 하이브리드 신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디젤 라인업으로만 운영됐던 '무쏘 스포츠', '칸' 가솔린 모델을 선보여 다양한 파워트레인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리터당 15.8km 도심 연비(20인치 미쉐린타이어 기준)를 확보한 게 특징이다. 개별소비세 3.5% 적용 후 실 구매가 기준 3700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곽정현 부문장은 KGM이 중국 체리자동차와 협업 중인 렉스턴 후속 모델 개발 프로젝트 'SE-10'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곽 부문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양사 협력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 소싱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GM은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픽업트럭 모델에 이어 다목적차량(MPV)을 라인업에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곽 부문장은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대응하고자 실용성이 뛰어난 MPV 차종으로 제품군을 넓혀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SA-10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MPV와 픽업, 친환경차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차 7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기존 모델의 상품성도 강화해나가며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실용 중심 가치로 신뢰받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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