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KG 모빌리티가 리브랜딩 전략 모델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액티언'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며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연비는 물론 전기차에 버금가는 주행감을 부각시키며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강남점에서 출발해 경기도 양평군 마루정원제빵소를 경유하는 왕복 90km 구간을 액티언 하이브리드로 주행했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M이 액티언 가솔린 모델 출시 후 11개월 만에 내놓은 신차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연비 효율 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나타낸다. 이날 주행을 마치고 최종 확인한 연비는 14.9km/L로 공인 복합 연비(20인치 휠 기준·15.0km/L)와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하남IC 진·출입 구간에서 교통 체증이 심했던 데다 연료 소비가 많은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로 달린 시간도 길었던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복합연비는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환경을 반영한 평균 연비를 가리킨다.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연비 경쟁력을 갖춘 비결로는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방식이 꼽힌다. 실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1.83kWh급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데 도심에서 전체 이동거리의 94%를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가솔린 모델과 단순 비교시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와 도심 연비가 각각 36%, 56%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탄탄한 가속감도 겸비하고 있다. 특히 평균 시속 100km로 달려야 하는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조화를 이룬 덕분에 마치 차가 앞으로 치고나가는 듯한 주행 감각이 생생하게 와 닿았다. 다만 전기모터 개입이 줄어드는 130km 이상 고속 구간의 경우 가속 탄력이 다소 떨어지는 듯한 차이가 느껴지기도 했다.
브레이크 응답성도 돋보인다.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을 운전하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종종 경험하게 되는 밀림 현상이 액티언 하이브리드 주행에서는 예외였다. 일반 국도 주행 도중 갑작스레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어 급하게 멈춰서야 했던 상황에서도 페달을 밟은 즉시 차량에 제동이 걸린 듯했다. 하이브리드 특성상 회생제동에 이어 일반 브레이크가 추가로 개입하는 과정에서 비롯될 수 있는 이질감을 잘 잡아낸 모습이었다.
주행 내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어 정숙성이 도드라지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실제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흡음형 20인치 타이어를 탑재했다. 여기에 엔진룸과 엔진커버, 휠 하우스 등에 흡차음재를 적용하는 디테일도 챙겼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만의 외관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쿠페형 SUV답게 부드럽게 떨어지는 듯한 후면 라인은 액티언 하이브리드만의 디자인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는 요소다. 후면에 비해 전면부는 상대적으로 각지고 돌출된 형태를 띠는데 디자인 통일감을 두고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액티언은 KG 모빌리티가 2023년 사명 변경 후 첫번째로 내놓은 신차 모델이자 2세대 모델로서 상징성이 크다. 1세대 모델은 쌍용자동차 시절이었던 2005년 '세계 최초 쿠페형 SUV'라는 수식어를 달고 시장에 등장했지만 시대를 앞선 디자인으로 평가 받은 채 단종 수순을 밟았다. 이후 14년 만에 2세대 모델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액티언 헤리티지를 이어나가게 됐다.
KG 모빌리티는 액티언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뛰어난 가성비를 무기 삼아 SUV 수요를 적극 두드린다는 구상이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4000만원대 최상위 트림을 별도로 두는 경쟁 차종과 달리 단일 트림(S8)으로만 운영된다. 판매가격은 3695만원으로 책정됐다. 차량에는 1열 이중접합 솔라 컨트롤 차음 글래스·천연가죽 퀼팅 시트 패키지·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 등을 비롯해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및 긴급 제동·차선 유지 보조 등 고급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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