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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손익 부진' 삼성생명, 보험손익 성장으로 버텼다
최지혜 기자
2025.08.29 07:25:09
자회사 삼성카드 실적 하락·외환 손실 영향…하반기 부동산 매각이 실적 반등 변수
이 기사는 2025년 08월 27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 전경(제공=삼성생명)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이 부진하면서 전체 실적 성장세를 제한했다. 보험손익이 견조하게 성장했지만, 자회사 삼성카드의 실적 부진과 외환거래 손실이 투자손익 감소를 이끌며 순이익 증가폭을 축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페럼타워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며 투자손익 개선 여부가 실적 성장세를 결정할 전망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투자손익은 올해 상반기 830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1.8%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지난해까지 삼성생명의 실적 성장을 견인한 핵심 부문이었다. 지난해 보험손익은 5366억원으로 전년대비 62.6% 급감했지만, 투자손익은 1조9631억원으로 106.6% 성장하며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2602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투자손익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보험손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보험손익은 8385억원으로 전년동대비 18.2% 증가하며 실적을 지탱했지만, 투자손익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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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삼성카드의 실적 부진이 투자손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 71.86%를 보유하고 있어, 카드사 실적 하락이 투자손익 감소로 이어졌다.


삼성생명의 운용자산은 대부분 유가증권 형태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01조6473억원(자산 비중 81.4%)을 차지하며, 대출채권은 40조1515억원(16.2%)으로 집계됐다. 전체 운용자산 이익률은 3.33%로 양호한 수준을 보인 만큼 삼성카드 실적 감소가 투자손익 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된 셈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외환리스크 역시 투자손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삼성생명의 올해 상반기 외환거래손실은 2조8282억원으로 전년동기(3629억원)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해 투자비용 증가를 초래했다. 


삼성생명은 보험손익 성장으로 투자손익 감소분을 메웠다. 특히 건강보험 등 제3보험 부문에서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이 1조14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하며 실적을 지탱했다. 결과적으로 삼성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7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페럼타워 등 부동산 매각이 투자손익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며 "동국제강에 매각한 서울 중구 '페럼타워'의 매각대금 2300억원이 반영되면 하반기 투자손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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