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퓨쳐위즈 더머니스탁론
최준영 기아 사장, 올해 임단협 더 어렵다
이세정 기자
2025.08.19 09:00:45
'최장수' 8년차 대표, 일찌감치 능력 인정…현대차보다 더 세진 노조, 협상력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8일 09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산업안전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으면서, 기업 경영에서 안전은 더 이상 부차적 요소가 아닌 생존과 직결된 전략 과제가 됐다. 특히 건설, 자동차, 제조 등 전 산업에서 CSO(Chief Safety Officer)는 안전 정책 수립부터 현장 관리, 리스크 대응까지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에서는 각 기업별로 CSO를 집중 조명하고 그들이 당면한 과제와 향후 전략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주]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경. (제공=기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최준영 기아 사장은 노무 부문의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전문경영인(CEO)으로, 대표이사 직을 수행한지 올해 8년차를 맞았다. 최 대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올해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이 꼽힌다. '형님'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노사 합의 기조를 따르던 것과 달리, 최근 독자 행보를 강행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기아는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생산물량 일부를 해외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생산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실력 입증' 최준영 대표, 노무 전문가 위상 높여


1963년생인 최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현대차로 입사했다. 최 대표는 2010년 이사대우에 오르며 기아 광주지원실장을 맡았다. 기아의 핵심 생산거점 중 하나인 광주공장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던 최 대표는 2012년 상무 승진과 함께 노사 문제를 전담하는 노무지원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최 대표는 약 6년 동안이나 노무지원사업부장을 역임했는데, 역대 최장이다. 실제로 최 대표 전임자들의 경우 1~2년 정도씩 해당 보직을 맡았었다. 실력을 인정받은 최 대표는 2018년 부사장으로 영전하며 대표이사 명패를 받았으며, 2022년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됐다. 지난해 말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관련기사 more
기아 노사, 추석 전 잠정합의안 내놨다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 '노란봉투법' 파장…현대차 노조, 7년 만에 파업 서의돈 한국타이어 전무, 총수 공백에 존재감 '부각'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 대표 임기 동안 기아의 노사 전문가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예컨대 기아는 현대차와 동일하게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대표와 노사 이슈를 담당하는 대표를 각각 선임해 왔다. 하지만 현대차와 달리 2명의 대표 사이에는 직급 격차가 존재했다. 최 대표 전임인 박한우 전 대표의 경우 사장이었던 반면, 업무 총괄의 이형근 전 대표는 부회장이었다. 박 전 대표 전임이던 이삼웅 전 대표 역시 사장을 끝으로 용퇴했다.


업계는 기아가 그동안 노무 담당 대표의 직급을 경영 총괄 대표보다 낮게 유지해 온 주된 요인으로 태생적 한계를 거론하고 있다. 기아가 1999년 현대차로 인수된 만큼 형님(현대차)보다는 '동생'이라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노조 문화와 임단협 타결 과정에서 현대차를 따르려고 하는 풍토가 강했다. 현대차 임단협이 타결되면, 기아는 그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합의를 이뤄왔다. 즉, 현대차와 노조의 관계가 기아에까지 전가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 대표 역시 처음 대표에 올랐을 당시에는 부사장이었고, 박 전 대표는 사장이었다.


◆ 현대차보다 한발 더 나가는 기아 노조…최 대표 역량에 쏠리는 눈


문제는 기아 노조가 독자노선을 걸으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차 노조의 경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무분규 타협을 이어갔지만, 기아 노조는 4년 연속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기아 노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부분 파업을 단행하며 요구 관철에 나선 바 있다.


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 ▲주 4.5일제 도입 ▲2000만원 이상의 특별성과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현대차 노조가 요구안과 동일해 보이지만, 특별성과금의 경우 기아 노조만 주장하는 내용이다. 해당 성과금은 현대차·기아가 팬데믹 이후인 2022년부터 지급한 비정기적 급여인데, 현대차 노조는 해당 안건을 요구 사안으로 올리지 않았다.


최준영 기아 CSO 프로필. (그래픽=이동훈 기자)

특히 기아 노조는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을 뿐 아니라 현대차 노조와는 별개로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기아는 미국 관세 리스크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약화가 예고된 상황이다. 실제로 기아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3% 감소했고, 순이익은 23.3% 위축됐다. 관세 손실 피해액 79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그나마 상반기에는 기 보유 현지 재고로 수요에 대응했지만, 3분기부터는 관세 손실이 곧장 반영되면서 조(兆)단위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더군다나 기아가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생산 물량을 확대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최 대표의 노무 관리 역량과 협상력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회사 노조가 ▲대형 세단 후속 모델 개발 ▲신사업 추진 ▲전기차 구동 시스템 모듈 국내 생산 등을 특별요구안에 담은 만큼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예상된다.


◆ 노사, 중대재해 방지 '맞손'…협력사까지 관리


최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전개 중이다. 최 대표는 이달 6일 오토랜드광명에서 기아 노사 대표가 각각 참여하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노사공동 안전보건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 대표는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중대재해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세부적으로 노사는 ▲안전 우선의 원칙 실천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에 역량 집중 ▲ESG 경영의 핵심으로서 안전경영 실천 ▲안전보건 증진·안전문화 정착 등 협력을 통해 핵심 안전가치를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기아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냉방시스템 강화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와 AI 기반 경고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적용 ▲협력사 대상 맞춤형 안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노사공동 안전 캐릭터 '수호' 발표 ▲다양한 안전문화 활동 전개 등의 구체적인 조치 사항도 선언문에 담았다.


최준영 기아 사장과 하임봉 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이 노사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기아)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공채 10기 수습기자 채용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