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HL D&I한라가 안전총괄책임자(CSO)를 교체하며 '안전 경영 2기' 막을 올렸다. 2022년 CSO 신설 당시부터 3년 넘게 HL D&I한라의 안전을 책임진 이용주 전무는 유통사업총괄로 자리를 옮겼고, 후임으로 여종구 상무가 낙점되면서다.
HL D&I한라는 기존 CSO 체제하에서 2023년, 2024년 2년 연속 사망사고 0건 기록을 이어왔다. 전임자가 닦아놓은 안전관리 체계를 신임 CSO인 여종구 상무가 계승하고 강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목포신항만운영 대표 역임…'현장·경영' 두루 경험
새로 선임된 여종구 상무는 HL D&I한라의 100% 자회사인 목포신항만운영에서 대표를 맡아온 인물이다. 목포신항만운영은 목포신항만의 항만 관리 및 위탁운영을 맡아 수익을 얻고 있다.
HL D&I한라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 목포신항만 개발을 이끌었다. 컨소시엄 지분은 HL D&I한라 80%, 대우건설 20%였다. 준공 이후 HL D&I한라가 목포신항만을 정부에 기부채납하고 대신 50년간 위탁 운영권을 갖는 구조다.
여 상무는 1964년생으로 단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HL D&I한라에 재직하던 중 2019년 자회사인 목포신항만운영 대표로 옮겨갔다. 이후 약 6년간 목포신항만운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전임자인 정환호 전 대표와 장영민 전 대표가 각각 대표이사로 3년, 3개월씩 목포신항만운영을 이끌었던 것과 비교하면 장수 대표였던 셈이다.
6년 만에 본사로 복귀에 CSO를 맡게 된 배경에도 장기간 안정적으로 목포신항만운영 이끌어온 성과 및 리더십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 사망사고 제로 2년...기록 이어가기 과제
HL 디앤아이한라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 전담조직 안전보건팀을 중심으로 전사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안전보건팀은 사업 특성과 리스크를 반영한 계획 수립, 평가·점검 등을 통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각 사업부 및 현장과 협업해 안전보건 리스크를 통제하고 있다.
HL D&I한라가 CSO 제도를 도입한 것은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있다. 당시 첫 CSO로 선임된 이용주 전무는 안전 관리 체계를 정비하며 회사의 안전 문화를 강화했다.
중대재해처벌법 및 CSO가 도입된 첫해인 2022년 HL D&I한라의 시공 현장에서는 한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후 2023년과 2024년에는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기록되지 않았다.
주목할 점은 협력사 상시 근로자 수가 오히려 늘었다는 사실이다. HL D&I한라의 협력사 근로자는 2022년 3209명에서 2023년 4828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2024년에는 3449명리었다. 근로자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사고가 사라졌다는 것은 안전 관리 시스템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HL D&I한라의 현장 안전점검 횟수는 2022년 98회였지만 2023년 169회, 2024년 140회로 늘었다. 건설기계 점검 횟수도 2022년에는 860회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 1593회로 급증했고, 2024년에는 657회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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