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노란봉투법' 파장…현대차 노조, 7년 만에 파업
이세정 기자
2025.09.03 08:59:00
진일보된 2차 제시안에도 7년 만에 투쟁…사측 "불필요한 소모전 지양해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과 노조 관계자들이 18일 현대차 울산공장 내 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입장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년 만에 파업에 나선다. 업계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 강행 시 따라오는 법적·금전적 부담이 해소되는 만큼, 정년 연장과 주 4.5일제 도입 등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경 대응을 이어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3일간 부분파업을 개시한다. 오전 출근조와 오후 출근조는 3일과 4일 각 2시간씩, 5일 각 4시간씩 파업하기로 정했다. 이번 파업에는 조합원 4만2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된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사측은 전날 열린 교섭에서 ▲월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성과금 400%+1400만원 ▲자사주 30주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제시했다. 지난달 내놓은 1차 제시안과 비교할 때 기본급은 8000원(종전 8만7000원) 인상됐으며, 성과금과 격려금의 경우 기존 350%+1000만원보다 강화됐다. 자사주의 경우 1차 대비 20주 늘어났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노조는 ▲기본급 14만1300만원 인상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최장 64세까지 정년 연장 ▲주4.5일제 도입 ▲상여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해 1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다, 올 2분기에도 매출 증가하고 미국 관세 부담이 완화된 만큼 회사의 지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관련기사 more
현대차, 올해 임단협 타결…노조 성과금 '두둑'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 현대차, 일본 재공략 '성공적'…작년 판매량 뛰어넘어 최준영 기아 사장, 올해 임단협 더 어렵다

문제는 현대차를 둘러싼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점이다. 미국 관세 압박이 25%에서 15%로 낮아지긴 했으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 장기화로 영업이익 하방 압력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정년 연장과 주4.5일제의 경우 일반 사기업이 주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단순 기업이 아닌, 사회적 과제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더군다나 현대차그룹 특성상 '맏형격'인 현대차 노조의 기조를 기아 등 나머지 계열사들이 따른다는 점에서 그룹사 전반에서 노사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업계는 현대차 노조가 6년 무분규 기조를 깬 주된 배경으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꼽는다. 해당 법안은 노종자의 권리를 증진시키고, 노조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예컨대 현대차 노조 파업으로 막대한 규모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사측은 노조에 책임을 물을 수 없고, 모든 손실을 그대로 떠안아야 한다. 노란봉투법은 6개월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3월 본 시행 예정이지만 노조 압박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교섭 안건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부족한 상황임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파업과 별개로 사측과의 교섭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한-미 전력망 포럼
Infographic News
E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