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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회사채 채비…만기 단기화로 금리 부담↓
박안나 기자
2025.06.23 10:38:10
1100억 조달 예정…신용등급 강등에도 금리 충격 제한
이 기사는 2025년 06월 23일 09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 (출처=딜사이트 DB)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롯데건설이 신용등급 강등 직후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등급 하향조정은 가산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를 불러오는데, 롯데건설은 기존 회사채 대비 만기를 짧게 잡아 금리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이와 더불어 기준금리 인하기와 맞물린 덕분에 실제로 롯데건설의 조달금리 부담은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1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만기별 발행규모는 1년물 650억원, 1.5년물 450억원인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열어뒀다. 이날 수요예측을 거쳐 30일 발행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앞서 2022년 6월, 2023년 6월에 발행했던 회사채 1650억원을 만기에 맞춰 27일에 상환해야한다. 회사채 만기 상환에 따른 자금 유출에 대응해 새로 회사채를 발행해 유동성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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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2022년 6월 발행했던 3년물 회사채 700억원의 금리는 4.59%였다. 2023년 6월 2년물 회사채로 조달한 950억원의 조달금리는 무려 6.70%에 달한다. 만기가 다가오는 1650억원의 연간 금융비용은 96억원으로 가중평균 금리는 5.81%다.


롯데건설은 신규 발행 예정인 1년물과 1.5년물 회사채에 5.40%~5.70%의 금리를 제시했다. 밴드 최상단에서 발행금리가 정해지더라도 기존 회사채 금리 대비 10bp(1bp=0.01%p) 금리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건설은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했었다. 7월에는 1.5년물과 2년물로 1200억원, 3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발행금리는 1.5년물 5.60%, 2년물 5.80%였다. 10월 발행규모는 2년물 1180억원, 3년물 500억원이었으며 금리조건은 각각 5.40%, 5.70%였다.


7월에 5.80%였던 2년물 금리가 10월에는 5.40%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024년 10월11일 기준금리를 3.50%에서 3.25%로 낮춘 덕분이었다.


2020년 5월을 끝으로 약 52개월간 기준금리 동결 혹은 인상 카드만 꺼냈던 한국은행이 금리인하 사이클 포문을 열었고, 덕분에 롯데건설은 3개월 만에 2년물 회사채 발행금리를 40bp 낮출 수 있었다.


한국은행은 2024년 11월, 2025년 1월, 2월, 5월에도 기준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3.50%였던 기준금리가 2.50%까지 내려온 점을 감안하면 롯데건설의 회사채 발행금리도 지난해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 사례와 비교했을 때 대폭 짧아진 만기 역시 롯데건설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요소다. 지난해 하반기 롯데건설이 발행한 회사채 만기는 1.5년물~3년물로 구성됐었지만, 이번 회사채는 1년물과 1.5년물에 불과하다.


보통 만기가 길어지면 금리는 더 높아지는데, 롯데건설이 지난해와 비교해 단기물 위주의 조달계획을 세우면서 조달금리 하락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롯데건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한 단계 낮아졌지만, 기준금리 인하 및 만기 단기구조 단기화 덕분에 등급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된 셈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총 16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달 30일 발행 예정인 1년물 650억원까지 고려하면 향후 1년간 만기 예정 규모는 2000억원을 웃돌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기준금리 인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규모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 예상된다"며 "채권 수요의 국채 쏠림 등을 고려하면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일반 회사채 금리 하향 안정화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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