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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추가청약도 미달…900억 개인에 풀린다
이소영 기자
2025.07.07 08:00:20
기관 주문 200억 그쳐…"금리 5% 넘어 리테일 시장서 소화 기대"
이 기사는 2025년 07월 04일 09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 롯데월드타워. (출처=딜사이트 DB)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전액 미매각됐던 롯데건설 1100억원 규모 채권이 추가 청약에서도 완판되지 못했다. 금리 수준과 더불어 이자 지급 방식이 월이표채(매월 이자 지급)였던 점이 기관의 외면을 부른 것으로 지적된다. 주관사와 인수단이 남은 물량을 떠안은 가운데 시장에선 리테일 시장에서 개인에 해당 물량을 소진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미매각된 11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해 추가 청약을 진행했지만 기관투자가 주문은 1년물 200억원 수준에 그쳤다. 금리가 희망금리밴드 상단(1년물 5.7%, 1.5년물 5.9%)에 고정된 상황이었지만 수요를 끌지 못했다. 


(그래픽=김민영 기자)

남은 900억원 규모는 주관사단이 인수하게 됐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며 이들과 함께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iM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이 제시한 희망금리밴드 자체가 애초부터 기관들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건설업 불황과 그룹 차원의 유동성 우려가 혼재한 상황에서 해당 금리로는 투자 매력을 끌지 못했다는 것이다. 롯데건설은 수요예측 당시 1년물 5.4~5.7%, 1.5년물 5.6~5.9% 수준의 고정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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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지급 방식도 변수였다. 해당 채권은 '월이표채' 구조로 구성됐다. 다만 기관 입장에선 이 방식이 회계 처리 부담이 크다는 점이 지적됐다. 기관투자가 관계자는 "이자지급 방식을 보면 애초부터 개인 투자자를 타깃으로 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청약된 200억원도 막판까지 실제 자금유입 여부가 불투명했다는 후문이다. 주문을 넣은 기관이 주관사에 "인수 후 셀다운 시점에 수수료를 반영해 더 낮은 가격에 넘긴다면 대규모 물량을 매입하겠다"고 조건부 제안을 덧붙여서다. 하지만 주관사단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롯데건설이 제안에 응하지 않은 건 리테일 판매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리테일 수요는 금리인하 기조로 인해 견조하다. 시장 관계자는 "연 5%대 수익률이면 개인투자자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리테일 창구에서 무리 없이 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매각은 기록으로 남는 만큼 향후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선 수요예측 전략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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